신진 작가에 '관심 집중'...화랑미술제, 역대 최다 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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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화랑미술제’는 이런 시장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첫날 개막 전부터 행사장 앞에 긴 줄이 생기는 등 총 6만명이 화랑미술제를 찾았다. 역대 최다 방문객 수였다. 화랑협회 관계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특히 늘었다”며 “아트페어를 단순한 미술 장터가 아니라 ‘문화 축제’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고가 작품 판매는 평소보다 부진했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불황에도 불구하고 갤러리현대의 이강소, 국제갤러리의 하종현, 표갤러리의 이우환 등 국내 미술시장을 이끄는 작가들의 작품은 새 주인을 찾는 데 성공했다. 화랑미술제에 참여한 한 갤러리 관계자는 “중저가 작품이 생각보다 잘 팔렸지만 고가 작품 판매가 부진해 판매 총액으로 보면 성과가 좋지는 않다”며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키우는 데 더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