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오른쪽)이 대전 유성구 LG유플러스 대전 R&D 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지난 20일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오른쪽)이 대전 유성구 LG유플러스 대전 R&D 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올해 첫 현장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LG유플러스는 홍 사장이 지난 20일 대전 유성구 LG유플러스 '대전 연구개발(R&D) 센터'를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고 21일 밝혔다. 홍 사장은 이날 네트워크 운영 현장과 기술 검증 현장을 살핀 뒤 직접 안전 체험을 하는 등 일선 현장을 챙겼다.

홍 사장이 새해 첫 행선지로 R&D센터를 선택한 것은 신년사에서 강조한 '기본기'를 챙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품질과 안전, 보안 등 통신사의 기본기를 최우선에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 R&D 센터는 LG유플러스의 통신 품질과 안전을 책임지는 센터다. 네트워크 운영이나 복구 등 임직원 교육을 실시하며 네트워크의 품질을 검증하고 실험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날도 현장을 둘러본 홍 사장은 '기본'을 강조했다. 그는 “확실한 '성공 방정식'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통신 품질, 안전, 보안 등 본업에서 기본 역량이 잘 갖춰지는 것이 곧 고객 신뢰를 쌓는 일"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영역 발굴도 기본이 확립되어야 가능하다고도 강조했다. 홍 사장은 "기본이 갖춰져야만 그 위에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며 직원들을 향해 "가장 극한의 환경을 만들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 검증과 실험을 반복해 달라"고 주문했다.

'통신 분야 1등 사업자'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탄탄한 기본기 위에 고객 분석, 데이터·지표 기반의 실행 전략, 협력 체계 구축을 더한다면 통신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쟁 영역에서도 1등 사업자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LG유플러스 대전 연구개발(R&D)센터를 찾은 홍범식 사장(오른쪽)이 안전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안전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지난 20일 LG유플러스 대전 연구개발(R&D)센터를 찾은 홍범식 사장(오른쪽)이 안전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안전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현장 안전 시스템을 직접 체험한 홍 사장은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양보할 수 없는 최우선의 가치"라며 "안전 사고만 예방할 수 있다면 어떤 자원도 아끼지 않고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전 체험을 마친 홍 사장은 안전 교육의 실효성을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실효성 관점에서 발전시킬 부분을 찾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체계적으로 유형화하라는 것이다.

이어 그는 "올해부터 품질과 안전, 보안에 대한 기준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현장에서 관련 역량만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지원을 가감없이 요청해달라"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이번 대전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현장을 찾고 소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지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