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꼬북칩’이 영국에서 벌어진 뜻밖의 리콜 사태로 큰 관심을 끌었다. 글로벌 검색 엔진업체 구글에서 ‘turtle chips’(꼬북칩) 주간 검색량은 지난달 셋째주(17~23일) 5년 내 최고치를 찍었다. 영국 식품표준청(FSA)이 알레르기 유발 성분의 표기 미비를 적발하자 소비자가 집중 검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FSA는 현지 과자 유통회사(유니스낵)가 꼬북칩 포장에 우유, 대두, 글루텐 함유 밀 등을 제대로 적지 않았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영국 리콜 사태 후 오리온 '꼬북칩' 화제
꼬북칩의 검색량 급증이 부정적 이슈에서 일어났지만 소비자의 관심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덴마크의 ‘핵불닭볶음면’ 리콜은 검색량 폭증과 바이럴(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가져왔다.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의 불닭 브랜드 판매가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꼬북칩은 네 겹의 얇은 층으로 제조한 과자로, 독특한 식감을 내세워 동남아시아와 북미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베트남 인도에서 생산해 미국 호주 캐나다 등 20여 개국에 수출한다.

박이경 한경에이셀 데이터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