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확대하지 마세요" 권성동 당부에도 쏟아지는 '조작' 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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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재판부가 이 대표와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함께 찍힌 사진을 ‘조작된 것’이라고 판단한 데 대해 국민의힘에서 강력히 반발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판사 문해력을 의심케 한다"고 했으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저를 확대해서 찍지 말라"고 에둘러 재판부 판단을 비꼬았다.
권 비대위원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사진을 확대한 것을 조작이라고 인정하며 골프 발언('김 전 처장과 골프를 치지 않았다')을 무죄로 판단한 것은 판사 문해력을 의심케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는 1심에서 유죄였던 이른바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과 골프를 같이 치지 않았다'는 이 발언이 2심에서 무죄로 바뀐 데 따른 불만 제기다.
1심에서는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제기했던 사진, 이재명 대표와 김 전 처장이 같이 찍힌 이 사진이 허위 사실 주장의 근거로 쓰였지만 2심에서는 인정이 되지 않았다. 원본은 10명이 같이 찍은 사진인데 4명만 나오게 조작했다는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사진을 확대한 것뿐이지 조작이 아니다"는 입장이다.
권 원내대표는 2심 선고 나오기 직전에는 이 대표의 유죄를 확신한 듯 민주당을 향해서 "승복해라"라는 메시지를 냈으나 막상 결과가 생각과 다르니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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