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구 동성로에서 만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 / 사진=연합뉴스
과거 대구 동성로에서 만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오는 14일 공식 출마하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관련 "이 의원은 결국 우리 쪽으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이 의원과 관련한 질문이 올라오자 이같이 답변했다.

글 작성자 A씨는 "현재 국민의힘 내에서 이 의원과 그나마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분이 홍 시장님"이라며 "0.1% 득표율도 중요한 상황서, 개혁신당과의 단일화가 도움이 될지 모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야의 연금 개혁안 이후로 양당에 대한 청년 지지율이 감소해, 개혁신당에 표를 주겠다는 청년들도 꽤 있다"고 했다. 또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전하자는 일부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시장님께서는 이를 어떻게 보시나"라고 물었다.

홍 시장은 이에 "이 의원은 결국 우리 쪽으로 와야 한다"며 "청와대는 국격의 상징이라 용산으로 옮긴 건은 실책"이라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30여년 정치 인생의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왔다. 다음 주부터 그 절차를 차례로 밟아 국민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12일 개혁신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이와 관련, 이준석 의원은 7일 SNS에 글을 올려 단일화 없이 완주할 의사를 다시 한번 피력했다 이 의원은 "2022년 짧은 봄에 다 해먹으려고 엄석대(윤석열 전 대통령)와 단일화한 학생들이 무슨 염치로 단일화를 언급하냐"고 썼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