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사진=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파면 닷새째 여전히 서울 한남동 관저에 머무르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오늘 당장 방 빼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범죄 공동체인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파면 5일째인 오늘도 대통령 관저를 무단 점거한 채 국민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며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오늘 당장 방을 빼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은 승복도, 사죄도 없이 극우 선동 메시지를 두 번 내며 아직도 대통령인 양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김건희는 소환조사에 불응하며 공소시효가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오는 6월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대해선 "내란을 끝내고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세력과 내란을 비호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집단의 대결"이라며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국민께 천명하라"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4일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은 주말인 오는 12~13일 관저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사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공동주택이라 경호 계획 등을 점검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