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번주 관저에서 퇴거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사람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번주 관저에서 퇴거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사람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만 닷새째인 8일 여전히 서울 한남동 관저에 머무르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말 관저를 떠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지난 4일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은 오는 12일이나 13일 관저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파면된 대통령이 언제까지 관저를 떠나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이틀 만인 12일 삼성동 사저로 옮겼다.

윤 전 대통령은 사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공동주택이라 경호 계획 등을 점검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퇴임 또는 파면 이후 단독주택이 아닌 공동 주택에 머무는 것은 윤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일단 서초동 사저로 옮겼다가, 경호에 따른 주민 불편 등을 고려해 향후 제3의 장소로 이사하는 방법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 경호 인력은 60여 명 규모로, 윤 전 대통령도 비슷한 수준의 경호를 받을 전망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