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대성당의 오르가니스트 에스카이쉬, 6년 만에 내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르간의 거장’ 티에리 에스카이쉬
5월 2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리사이틀
프랑스 트럼페터 로맹 를뢰와 함께
생상스, 라흐마니노프 작품 등 연주
자작곡과 즉흥 연주도 선보여
5월 2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리사이틀
프랑스 트럼페터 로맹 를뢰와 함께
생상스, 라흐마니노프 작품 등 연주
자작곡과 즉흥 연주도 선보여

에스카이쉬는 1997년부터 2024년까지 파리의 생테티엔 뒤 몽 성당에서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연주자다. 프랑스의 그래미상으로 통하는 ‘음악의 승리상’을 다섯 차례나 받은 인물로도 유명하다. 통상적으로 예배와 미사의 연주를 책임지는 오르가니스트들에게는 작곡, 편곡, 즉흥 연주 모두에서 탁월한 실력을 갖추는 일이 요구되는데, 에스카이쉬는 이에 완벽히 부합한다는 평을 듣는다.
그는 연주자뿐 아니라 작곡가로서도 세계적 명성을 자랑한다. 에스카이쉬의 작품으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세계 초연한 피아노 협주곡 ‘교향적 연습곡’, 고티에 카퓌숑을 위한 첼로 협주곡 ‘여명의 노래’ 등이 있다. 지난해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결선 지정곡도 그의 작품이었다.

에스카이쉬는 이번 무대에서 트럼페터 로맹 를뢰와 라흐마니노프, 생상스, 브란트, 글리에르, 비에른 등의 작품을 들려줄 예정이다. ‘춤 환상곡’ 같은 에스카이쉬의 자작곡과 즉흥 연주도 선보인다. 에스카이쉬는 “무대에서 다양한 작품을 하나로 연결하고, 나의 개성을 아낌없이 표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즉흥 연주라 생각한다”며 “이는 옛 작곡가들과 소통하는 나만의 대화 방식”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르간이 단순히 반주자 역할을 넘어 대단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악기란 걸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현 기자 [email protected]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