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왼쪽 두 번째)과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지난 2월 24일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왼쪽 두 번째)과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지난 2월 24일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운항 준비에 들어간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4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주 안에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개항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3월 중 국토부가 무안국제공항 개항 (계획) 발표하겠다고 해서 그 발표 보고 개항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지난 11일 국토부가 무안공항 폐쇄를 3개월 연장하겠다고 했다"며 "(무안공항 재개항을) 3개월 미룬 마당에 불투명성이 심화해 일단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서남권 관문 공항을 위해 민군 통합 공항으로 가는 문제도 전남과 노력하겠다"며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취항 문제도 놔둬서는 안 될 문제라는 것이 저희 판단이고, 신청해서 정부에서 판단하도록 하는 것도 과제"라고 덧붙였다.

광주 지역 관광업계와 경제계는 광주공항 국제선 운항을 요구하고 있다.

안전 문제 등으로 무안공항 재개항 시점이 불투명한 상황인 점 등을 들어 국제선이 임시 취항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광주시는 CIQ(세관·출입국·검역) 시설과 국제선 관제라인을 설치하고 국내선과의 동선을 정비하는 등 국제선 취항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항공사의 국제선 취항 계획은 최소 3개월 이전에 확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지역의 국제선 항공 수요가 집중되는 오는 10월 이후 동계 시즌부터는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