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량 증가로 유럽 천연가스 가격 내림세【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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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현지시간) 네덜란드 TTF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럽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천연가스 선물(TTF) 가격은 전날보다 3.67% 하락한 메가와트시당 34.35유로로 마감했다. LNG 수입 화물이 계절 평균보다 증가하면서 공급이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 2월(58유로) 대비 40% 가까이 내려 앉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은 지하 동굴, 가스전 등에 거대한 가스 저장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EU와 영국을 합치면 유럽 연간 소비량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4000억 입방미터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재고는 겨울철에 사용하기 위해 여름철에 정기적으로 채워진다. EU는 2022년부터 비축량을 중앙에서 관리하면서 각국이 11월 1일까지 저장 용량의 90%를 채워야 한다는 규칙을 도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향후 몇 년 동안 미국과 카타르 중심으로 새로운 LNG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라 유럽 LNG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혹서기 LNG 가격이 하락하면서 저장소 재충전 수준에도 주목하고 있다. 가스 업계 컨설턴트인 제너기는 "지구 온난화와 안정적인 LNG 공급으로 LNG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상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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