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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 빈살만, 에너지·국방·자원 등 '전략적 협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첫날인 13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해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에 서명했다.이날 로이터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수도 리야드를 찾아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한 뒤 에너지, 국방, 자원 분야 등의 합의가 담긴 협정에 서명했다고 사우디 국영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 정상은 사우디 군대 현대화와 발전을 위한 합의도 체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회담에서 무역, 무기 거래 등을 논의했다. 가자지구와 휴전, 시리아 정세 안정, 이란 핵프로그램 해체 방안, 유가 안정 등 중동 안보 현안도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양국은 이날 6000억달러(약 850조원) 규모의 투자(사우디의 대미 투자) 및 수출(미국의 대사우디 수출), 안보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백악관은 관련 보도자료에서 미국 12개 방위산업 기업이 사우디와 1420억달러에 달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위 장비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본격적인 회담을 하기에 앞서 “당신을 만나 기쁘다”고 인사했다. 이어 “서로 매우 잘 알고 있고, 정말 서로를 많이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대규모 대미 투자와 관련해 “우리는 당신의 위대한 조국에 계속해서 매우 잘 봉사(service)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우디가 미국에 6000억달러(약 854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1조달러면 더 좋겠다”고 농담조로 말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리야드 킹 칼리드

    2025.05.14 02:07
  • 美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3%로 '둔화'…예상치 밑돌아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전쟁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2021년 2월 후 가장 작은 상승폭을 기록했다.13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4%)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전달인 3월(2.4%)보다 상승폭이 둔화한 것은 물론 2021년 2월(1.7%) 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월 대비 CPI 상승률도 0.2%로 예상치(0.3%)보다 낮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2.8%, 0.3%)에 부합했다.4월 CPI 지표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CPI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료와 호텔 요금, 중고차·트럭 가격, 의류비 등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식료품 가격은 1년 만에 처음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차 가격도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수입품인 가구와 가전제품 가격이 급등했다.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앞서 재고를 대량 비축해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관세로 인한 물가 타격은 5월 CPI부터 크게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관세 폭풍 이전의 평온함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했다.경제학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인하로 미국의 경기 침체 위험은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관세 휴전에 나서 예상보다는 급격한 상승률을 보이지 않고, 미국 중앙

    2025.05.13 23:08
  • 90일간 미·중 관세 인하 소식에 국제 유가 1.5%↑…2주 만에 최고치 [오늘의 유가]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고율 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무역전쟁 종식 기대감에 국제 유가는 12일(현지시간) 1.5% 넘게 상승하면서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52% 상승한 배럴당 61.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64% 오른 배럴당 64.96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관세 인하 소식에 WTI는 한때 4% 넘게 올랐고, 브렌트유는 66달러선을 웃돌기도 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이 거세지면서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양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 일으켰지만 이번 제네바 협상이 타결되면서 무역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ING 애널리스트는 이날 메모를 통해 "예상보다 큰 폭의 관세 인하"라면서도 "협상 과정은 여전히 도전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날 미국과 중국은 서로 부과한 상호관세를 90일간 대폭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대중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각각 인하하기로 했다.지난달 국제 유가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경제 둔화와 석유 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되면서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과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공급 확대 기조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대기업 아람코는 올해 석유 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미중 무역 분쟁이 해결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OPEC

    2025.05.13 14:08
  • '앙숙'과 인터뷰 한 트럼프…韓 콕 집어 "우리 해운·車 가져갔다"

    “1기 때는 국정 운영과 함께 생존이 중요했다. 집권 2기엔 이 나라와 세계를 운영 중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시사 주간지 디애틀랜틱과 한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집권 1, 2기 차이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는 부패한 사람들이 있어 국가를 운영하며 생존해야 했지만, 지금은 내가 하는 일을 생각하면서 즐기고 있다”고 했다. 집권 1기 때는 백악관 참모 및 내각과 갈등이 있었지만 충성파 위주로 꾸린 2기 내각에선 관세 정책, 불법 이민자 추방 등 자신의 구상을 그대로 실행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것이다.이날 인터뷰는 지난 24일 백악관에서 제프리 골드버그 디애틀랜틱 편집장이 진행했다. 그는 지난달 트럼프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예멘 후티 반군을 공격하기 위해 민간 메신저 앱 ‘시그널’에 개설한 채팅방에 마이클 월츠 국가안보보좌관의 실수로 초대됐다. 이후 채팅방 내용을 폭로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보안 불감증 논란이 확산했다. 당시 트럼프는 골드버그 편집장을 “비열한 인간”이라고 비난했지만 취임 100일 인터뷰어로 그를 택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작전 기밀 정보를 지인들에게 부적절하게 공유해 논란이 된 피터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관련해 “그가 잘 정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두둔했다. 월츠에 대해서도 “그가 (언론에) 두들겨 맞았지만 괜찮다”고 말했다.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 등이 집권 1기 때보다 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데 대해선 “더 높은 수준의 존중”이라며 만족해했다. 이어 “처음에는 (그들이) 나를 몰랐

    2025.04.29 18:15
  • 대통령 취임 100일 행사…현대차·소프트뱅크 등 對美투자 기업들 불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취임 100일 성과 홍보를 위해 백악관에 현대자동차, 소프트뱅크 등 미국 투자를 약속한 기업을 부른다. 고율 관세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주요 기업의 대미 투자 성과를 부각해 여론을 달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블룸버그통신은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 엔비디아 일라이릴리 소프트뱅크 도요타자동차 등의 최고경영자(CEO), 임원 등 20여 명이 백악관에서 열리는 ‘미국에 투자하라’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100일간 국방·기술·헬스케어·소비재산업 부문 등에서 거둔 투자 성과를 홍보할 것으로 알려졌다.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기업들이 약속한 대미 투자 규모는 2조달러(약 2880조원)에 달한다. 트럼프 취임 이튿날 오픈AI와 소프트뱅크, 오라클은 합작사를 세워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4년간 5000억달러(약 720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도 지난달 24일 백악관에서 4년간 210억달러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엔비디아(5000억달러), 일라이릴리(270억달러), IBM(1500억달러) 등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100일 만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4년 임기 때보다 더 많은 투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안상미 기자

    2025.04.29 18:15
  • 트럼프 "관세 협상서 군대문제 안 다룬다"…방위비와 투트랙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과 벌이는 관세 협상과 관련해 “우리는 어떤 협상에서도 군대 문제를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문제와 방위비 분담금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합의를 의미하는 ‘원스톱 쇼핑’을 언급해온 것과 달리 방위비 문제와 관세를 별개로 논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지켜주고 있지만 일부 국가는 무역에서 미국을 공정하게 대하지 않고 있다”며 “군 문제는 관세 협상과 별도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나라들은 미국을 통해 부자가 됐고, 미국은 50년 동안 세계 역사상 그 어떤 나라도 경험하지 못한 갈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가 사실상 돌봐주고도 무역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국가들이 있다”며 “군대는 우리가 말할 또 다른 주제”라고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한국과 일본 등을 상대로 미군 주둔 비용 등 안보 문제를 무역과 연계해 협상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과 상반된 입장이다.당초 한·미 간 관세 협상에서 방위비도 핵심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증액을 관세 협상에서 일종의 ‘압박 카드’로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첫 통화 후 SNS에 “우리는 (한국의) 엄청나고 지속 불가능한 (대미) 무역흑자와 관세, 조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의 대규모 수입, 알래스카 가스관 합작 사업, 한국에 제공하는 대규모 군사 보호에 대한 비용 지불에 관해 논의했다”고 올렸

    2025.04.25 18:10
  • 엇갈린 美 4월 PMI…서비스 위축·제조 상승

    미국 4월 서비스업과 제조업 업황은 엇갈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여파로 서비스 업황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전달보다 위축된 반면 제조업 업황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23일 S&P글로벌에 따르면 4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2로 전달 확정치 53.5보다 낮아지면서 업황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6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특히 4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4로 전달 확정치(54.4)를 밑돌았다. 시장 예측치인 52.8에도 못 미쳤다. 반면 제조업 PMI 예비치는 50.7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49.0을 웃돈 것은 물론 3월 확정치 50.2보다 높았다.크리스 윌리엄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수석경제이코노미스트는 “주문량 증가 둔화로 서비스 부문 비즈니스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줄어 지난 1년 동안 두 번째로 가장 약한 확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설문조사 응답자들은 경제,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관련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제조업 생산량은 전달 하락세로 전환된 뒤 4월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내 신규 주문량은 자국 내 주문은 크게 늘어났지만 수출 주문량 급감으로 소폭 확대에 그쳤다는 설명이다.안상미 기자

    2025.04.24 01:13
  • EU, 애플·메타에 1.1조 과징금 때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23일 미국 애플과 메타가 디지털시장법(DMA)을 위반했다며 과징금 총 7억유로를 부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의 빅테크 규제에 불만을 표시하자 이를 의식해 비교적 가벼운 처벌 수위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EU 집행위원회는 이날 DMA 위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애플에 5억유로(약 8133억원), 메타에 2억유로(약 3252억원) 과징금을 매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사 결과 드러난 위반 사항을 60일 이내 시정하라고 명령했다. 이행하지 않으면 별도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EU 집행위는 애플 자체 규정인 ‘외부 결제 유도 금지’ 조항이 DMA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앱 개발자는 누구나 애플 앱스토어보다 저렴한 앱 구매 옵션이 있다면 이를 알리고 앱스토어에서 다른 외부 결제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애플이 이를 차단했다는 것이다.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광고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타에 대해서는 2023년 11월 도입한 ‘비용 지불 또는 정보 수집 동의’ 모델이 DMA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광고 목적 데이터 수집에 사실상 강제 동의하도록 한 점이 위반 사항이란 설명이다.애플과 메타에 대한 과징금 부과 결정은 작년 3월 DMA 전면 시행 이후 첫 제재다. ‘빅테크 갑질 방지법’으로 불리는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애플·메타 등 7개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해 특별 규제하는 법이다.애플 대변인은 “EU 집행위가 불공정하게 애플을 겨냥한 사례”라며 불복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도 “미국 기업에 제약을 가하면서 중국과 유럽 기업은 다

    2025.04.24 01:07
  • "트럼프, 對中 관세 품목에 따라 절반 이상 삭감 방안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고율 관세를 품목에 따라 일부는 절반 이상을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관세율과 관련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여러 방안을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백악관 한 고위 인사는 대중 관세율이 대략 50∼65% 정도로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또한 대중국 관세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여부에 따라 차등 부과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해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관련된 품목에는 최소 100% 관세를, 그 외 국가안보와 무관한 품목에는 35% 관세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145%에 달하는 대중 추가 관세에 대해 "매우 높다"고 인정하면서 협상을 하게되면 "그 정도로 높게 있지는 않을 것이며, 매우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인하 시사에 대해 "싸운다면 끝까지 맞서 싸우되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안상미 기자 [email protected]

    2025.04.23 23:56
  • 비축량 증가로 유럽 천연가스 가격 내림세 [원자재 포커스]

    유럽 천연가스(LNG) 가격이 예년 평균보다 비축량이 늘어나면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유럽 천연가스 공급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진다. 최근 안정적인 LNG 수입으로 비축량이 늘어나면서 네덜란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메가와트시당 35유로 수준을 나타냈다.22(현지시간) 네덜란드 TTF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럽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천연가스 선물(TTF) 가격은 전날보다 3.67% 하락한 메가와트시당 34.35유로로 마감했다. LNG 수입 화물이 계절 평균보다 증가하면서 공급이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 2월(58유로) 대비 40% 가까이 내려 앉았다.유럽은 러시아 파이프라인 수입을 거의 0에 가깝게 줄이는 데 성공했지만 LNG 수입 의존도가 높아져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북해 인프라 공격, 알제리·리비아 내전, 이란 갈등, 호르무즈 해협 공급 중단 등 공급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은 지하 동굴, 가스전 등에 거대한 가스 저장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EU와 영국을 합치면 유럽 연간 소비량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4000억 입방미터를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재고는 겨울철에 사용하기 위해 여름철에 정기적으로 채워진다. EU는 2022년부터 비축량을 중앙에서 관리하면서 각국이 11월 1일까지 저장 용량의 90%를 채워야 한다는 규칙을 도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향후 몇 년 동안 미국과 카타르 중심으로 새로운 LNG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라 유럽 LNG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혹서기 LNG 가격이 하락하면서 저장소 재충전 수준에도 주목하고 있다. 가스 업계 컨설턴트

    2025.04.23 15:09
  • 美·이란 핵협상 진전·미 Fed 불확실성에…국제 유가 2% 이상 급락 [오늘의 유가]

    미국과 이란간 핵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는 2% 이상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60달러(2.47%) 내려앉은 배럴당 63.0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70달러(2.50%) 하락한 배럴당 66.26달러에 마쳤다.지난 19일 이탈리아에서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핵협상 2차 회담을 가진 후 양측 고위 당국자는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이란은 잠재적 핵 협상을 위한 틀을 마련하기로 합의했고, "이번 논의에서 매우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오닉스캐피털그룹의 해리 칠링귀리안 리서치 그룹 총괄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은 긍정적으로 보이면서 해결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는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이란 의미에서 공급 부족 우려가 완화돼 국제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Fed 의장을 겨냥해 해임을 압박하면서 기준금리를 낮추라고 밀어붙인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Fed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위험회피 현상이 강해지고, 기업들의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IG의 옙 준 롱 시장 전략가는 "전반적인 추세는 여전히 하락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관세가 글로벌 성장에 미치는 부담과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의

    2025.04.22 14:03
  • 美 도매 물가 0.4%↓…17개월來 최대폭 하락

    3월 미국의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 대비 ‘깜짝’ 하락세를 나타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내려앉으며 2023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11일 미 노동부는 3월 미국 PPI가 전달 대비 0.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0.2% 상승)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PPI는 1월에 전달 대비 0.4% 뛰었고 2월엔 보합(0%)에 머문 데 이어 3월 하락세로 돌아섰다.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시장 예상치(0.3% 상승)를 밑돌며 전달보다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에너지(-4.0%)와 식품(-2.1%) 가격 하락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최종 상품 가격은 두 달째 0.3% 상승한 반면 서비스 가격은 0.2% 하락해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에도 영향을 미친다.PPI가 예상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미국 경제학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품에 대한 전면적인 관세 부과가 기업과 가계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한 물가 영향은 다음달 나올 4월 PPI에서 더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안상미 기자

    2025.04.12 02:05
  • 美 유학생 '칼바람' 300여명 비자 취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의 연장선으로 해외 유학생 비자를 대거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10일(현지시간) CNN, 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뉴욕, 보스턴 등 최소 22개 주에서 300명이 넘는 유학생 비자가 돌연 취소됐다. 방문교수와 연구원까지 합치면 비자 취소 사례는 34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은 “트럼프 정부에서 경범죄를 이유로 비자 취소와 추방 위협을 받는 학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NBC는 미국 국토안보부가 데이터 분석 도구를 활용해 유학생들의 SNS 기록을 조사하고 비자 취소 사유를 찾아내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엘로라 무커지 컬럼비아대 로스쿨 이민자권리클리닉 책임자는 “당국의 표적이 된 학생은 대부분 백인이 아닌 경우”라며 “미국 이민 정책은 외국인 혐오, 백인 우월주의, 인종주의가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트럼프 정부는 최근 유학생 비자 취소의 법적 근거로 1952년 제정된 이민·국적법을 내세우고 있다. 해당 법 조항에 따르면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에 잠재적으로 심각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판단되면 시민권자가 아닌 사람을 추방할 수 있다. 이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캠퍼스에 미치광이들이 있다”며 “이들에게 비자 취소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 당국이 유학생 비자 취소 후 당사자나 학교 측에 통보하지 않는 사례도 많아 혼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안상미 기자

    2025.04.11 17:38
  • 中, 美와 무역갈등 격화로 브라질산 대두 대량 구매 [원자재 포커스]

    미국과 중국간 무역 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이 미국 농작물 대신 다른 국가에서 대량 구입에 나섰다.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은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브라질산 대두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대두 수입 업체들이 상반기에 브라질에서 240만톤을 구입했다. 이들은 미중 긴장 악화 여파로 지난 몇 달 동안 상승했던 브라질 대두 가격이 최근 하락한 것을 이용해 대규모 구매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BOT)에서 대두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32% 하락한 부셸당 1025.75달러에 거래됐다. 대두 선물 가격은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34% 관세를 추가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지난 4일 5% 넘게 급락하면서 10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가 최근 반등했다. 대두는 미국의 대중국 최대 농산물 수출 품목이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은 최대 대두 공급 국가인 브라질에서 대두를 구매하는 등 농산물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다.미국의 대중국 대두 수출은 지난 2022년 179억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해 128억달러(약 19조원)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취임 후 무역 전쟁 우려로 중국 구매자들은 미국산 대두를 기피했지만 일부 비축량을 보충하기 위해 구입해왔다.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하면서 브라질산 대두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4분기 대두 공급 부족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상미 기자 [email protected] 

    2025.04.11 10:15
  • 트럼프 관세 90일 유예 소식에 국제유가 4% 급반등 [오늘의 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하고 상호 관세 부과를 일시적으로 유예한다고 발표하자 국제 유가는 4% 넘게 급반등했다.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관세율을 125%로 인상하고, 나머지 국가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기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4년래 최저수준에서 벗어났다.블룸버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66달러(4.23%) 상승한 배럴당 65.48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도 전날 대비 2.77달러(4.65%) 급등한 62.35달러에 거래됐다.앞서 국제유가는 지난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5거래일 연속 급락세였다. 이날 장중 낙폭이 7%에 달하며 4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수석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트럼프가 관세 철폐 협상을 원하는 국가들에게 협상에 나설 시간을 주면서 시장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는 중국 홀로 경제적으로 내몰고 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 전쟁이 격화하면서 국제 유가에 압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 애널리스트 지오바니 스타우노보는 "여전히 무역 갈등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아직 원유 수요에 큰 타격은 없지만, 향후 몇 달간 수요 약세로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또한 지난주 OPEC+ 산유국 그룹이 다음달 생산량을 하루 41만1000배럴 늘리기로 결정한 가운데 공급 확대로 인해 국제 유가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5.04.10 10:47
  • 트럼프 관세 맞서 밀착…EU-中, 7월 정상회담

    유럽연합(EU)과 중국이 오는 7월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차별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세계 무역질서가 흔들리자 EU와 중국이 발 빠르게 관계 모색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트럼프 관세를 두고 어떤 협력 방안을 모색할지 주목된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8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7월 열릴 EU·중국 정상회담은 양측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적절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U와 중국 간 정상회담이 하반기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시기가 공식적으로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집행위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리 총리가 이날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며 “세계 경제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과 EU가 만나기로 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두 나라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EU의 고율 관세 부과 결정과 이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 등으로 삐걱거렸다. 올 들어선 왕이 중국 외교장관의 유럽 순방에 이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 등 유럽의 고위급 인사가 잇따라 베이징에 발걸음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립주의 행보에 중국이 미국 동맹국들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글로벌 리더십 확대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EU도 중국발(發) 과잉 생산과 불균형한 무역수지 조정은 필요하지만 중국과의 협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집

    2025.04.08 20:03
  • "금리 안 내리면 재앙"…ECB, 인하 서두를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자 유럽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정책금리) 인하를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현지시간) 시장에서 ECB가 오는 17일 회의 때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을 90%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레데리크 듀크로제 픽테자산운용 거시분석 책임자는 이달과 6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에 대해 “정말 쉬운 결정이 됐다”며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ECB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 폭을 더 키워야 할지가 문제라고 했다. 마흐무드 프라드한 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 거시경제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경제 성장이 전 세계에 더 중요한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ECB는 지난달까지 다섯 차례 연속 정책금리(예금금리)를 내렸다.안상미 기자

    2025.04.08 18:13
  • 구리값 폭락에 中 업체들이 앞다퉈 사들인 이유 [원자재 포커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7일 구리 가격이 톤당 8500달러 밑으로 폭락하자 중국 업체들이 대거 구리를 사들여 주목받았다. 이날 트럼프 관세 전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선 급락장을 맞았지만 중국의 매수세가 일부 구리값 반등을 이끌었기 때문이다.이날 LME에서 구리 가격은 개장 15분 만에 7.7% 폭락했다가 2시간여 만에 1000달러 가까이 반등했다. 이는 2009년 이후 장중 최대 상승폭이다. LME에선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가장 많은 구리 거래량을 기록했다. 결국 이날 구리 가격은 전날보다 0.5% 하락한 톤당 8732달러에 마감했다. 한 트레이더에 따르면 이날 구리값이 톤당 8500달러 밑으로 빠지자 중국 업체들의 매수세가 급격히 증가했다. 중국 현지보다 구리 가격이  급격히 낮아지자 가격차를 노리고 매수에 나선 것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으로 앞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구리 가격이 저점을 찍었을 때 매수에 나서 구리 가격 회복을 이끌었다.트레이더들은 중국 업체들이 구리를 수입해 손실을 메우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로 LME에선 구리 값이 16% 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구리 가격은 런던보다 톤당 1000달러 가까이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구리 프리미엄은 톤당 87달러로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시장에선 이번 중국 매수세가 구리값 반등을 이끌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무역 전쟁 격화로 경기 둔화 우려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구리가격은 단기적으로 톤당 7500~8000달러까지

    2025.04.08 11:22
  • "트럼프 3선 힘들다"…'충성파' 법무장관도 연임 불가능 못박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선 도전 가능성 발언을 거듭한 가운데 그가 임명한 법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3선이 불가능하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팸 본디 법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3선 도전에 관한 질문에 “우리는 20년 동안 대통령으로 있기를 바라지만 그의 임기는 아마도 2028년에 끝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마도’라고 말한 이유에 대해 “헌법을 봐야 한다”며 “(개정은)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헌법에선 대통령직 수행을 두 번으로 제한한다. 현행 미국 수정헌법 22조에는 ‘누구도 대통령에 두 번 이상 선출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미국에서 헌법을 개정하려면 연방 상·하원 3분의 2가 찬성한 뒤 50개 주의회 4분의 3 이상이 비준해야 한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NBC방송 인터뷰에서 3선 도전에 대해 “농담이 아니다”며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3선)을 가능하게 할 방법이 있다”고 말해 헌법을 우회할 방법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앞서 그는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역사상 유일한 4선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스벨트를 언급하며 “그는 거의 16년을 했다”고 말했다.법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3선 시사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진보 성향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주)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그들은 법치주의와 헌법을 믿지 않는다”며 “그래서 나는 3선 아이디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안상미 기자

    2025.04.07 17:50
  •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에 국제유가 4년래 최저 [오늘의 유가]

    글로벌 무역 전쟁 가속화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한주간 국제 유가는 급락세를 지속했다. 한주간 10% 넘게 내려앉아 최근 2년새 주간 하락폭이 가장 컸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6.5% 급락한 배럴당 65.58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도 7.4% 빠진 61.99달러에 마감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도 10일부터 모든 미국산 제품에 대해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이날 JP모건은 연말까지 글로벌 경기 침체 발생 확률이 기존 40%에서 6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때 브렌트유는 64.03달러, WTI는 60.45달러까지 내려앉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콧 쉘튼 유나이티드ICAP에너지 전문가는 "실제로 수요가 얼마나 감소했는지 파악할 때까지는 원유 가격은 조정 받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WTI는 50달러 중후반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도 증산 계획을 앞당기기로 결정하면서 국제 유가를 더욱 압박했다. 또한 카스피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의 흑해 수출 터미널 시설을 중단해선 안 된다는 러시아 법원 판결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연말 브렌트유와 WTI 가격 전망치를 각각 5달러씩 하향 조정해 66달러, 62달러로 제시했다. 이어 HSBC도 트럼프 관세와 OPEC+ 결정을 이유로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율 전망치를 100만배럴에서 90만배럴로 낮췄다.안상미 기자 [email protected] 

    2025.04.07 10:32
  • "애플, 지배적 지위 남용"…佛 2300억 과징금 부과

    프랑스 경쟁당국이 31일 애플이 자사 앱스토어에서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20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프랑스 당국은 이날 애플에 1억5000만유로(약 23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경쟁당국은 애플이 2021년 4월 도입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앱 추적 투명성·ATT)이 공정 경쟁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 기능은 앱이 사용자의 개인정보(다른 앱 및 사이트 이용 기록 등)를 추적할 때 반드시 사전 동의를 얻도록 강제했다. 이 시스템이 개인정보 보호라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으나 실제 경쟁사들의 광고 수익 모델을 제한하고, 애플 자사 광고 플랫폼인 ‘애플 검색 광고’에는 상대적으로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했다고 판단했다. 앱 개발사들은 사용자 동의를 얻기 위해 복수의 팝업을 띄우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애플 자체 앱에는 이런 과정이 없거나 간단했다는 것이다.프랑스뿐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루마니아, 폴란드 당국도 애플의 ATT에 대해 비슷한 내용으로 조사하고 있다. 애플은 성명에서 “ATT는 애플을 포함한 모든 개발자에게 일관되게 적용되며, 전 세계 소비자와 데이터 보호 당국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반박했다.한편 이번 프랑스 당국의 제재가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디지털 통상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이 미국 기업에 과도한 제재를 가할 경우 보복 관세를 포함한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해왔다.안상미 기자

    2025.03.31 23:38
  • 佛 극우 르펜, 징역 4년…대선출마 막히나

    프랑스 극우 정당 지도자이자 차기 대선 유력 주자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사진)이 유럽연합(EU) 기금 유용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2027년 대선 이전 항소심이나 최종심에서 판결을 뒤집지 못할 경우 르펜 의원은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된다.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파리 형사법원은 르펜 의원의 EU 예산 유용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에 벌금 10만유로(약 1억5000만원), 5년간 피선거권 박탈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르펜 의원에게 징역 5년과 공직 선거 출마 금지를 구형했다. 검찰은 출마 금지 조치가 항소 여부와 관계없이 즉시 발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법원은 이 같은 요청을 받아들여 5년간 르펜 의원의 피선거권 박탈 효력을 즉시 발효했다.이에 따라 2027년으로 예정된 차기 대선에 르펜 의원이 출마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선거 전 항소심이나 최종심이 열려 승리해야만 출마 자격이 회복된다. 르펜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르펜 의원 등은 2004~2016년 유럽의회 활동을 위해 보좌진을 채용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꾸며 보조금을 받아낸 뒤 당에서 일한 보좌진 급여 지급 등에 쓴 혐의(공금 횡령·사기 공모)로 기소됐다. 법원은 르펜 의원을 비롯해 RN 관계자들이 10년 이상 총 290만유로(약 46억원) 유럽의회 자금을 유용했다며 “극우 정당을 위해 일한 사람들의 비용을 유럽의회가 부담했다”고 판단했다.이날 선고에 따라 차기 대선 유력 주자로 꼽혀온 르펜 의원과 지난해 유럽의회 선거와 프랑스 총선에서 약진하며 지지 세력을 넓혀온 RN은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됐다.안상미 기자

    2025.03.31 23:37
  • 트럼프 관세 여파로 구리값 폭락 경고…"2분기 8500달러 전망" [원자재 포커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로 구리 값이 2분기엔 폭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미국 수요가 단기적으로 급증하면서 톤당 1만달러를 찍었지만 8500달러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BNP파리바는 최근 미국이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를 앞두고 앞당겨 미국으로 선적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 25일 구리 가격은 톤당 1만달러를 넘어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하지만 2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선물(근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53% 하락한 톤당 9794.5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정부가 기간을 당겨 몇주 내로 구리 수입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소식에 하락 압력이 커진 탓이다.BNP 파리바 수석 원자재 전략가인 데이비드 윌슨은 "최근 상승세가 멈추고 2분기 구리값 폭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2분기 말까지 톤당 8500달러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했다.올들어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원자재 가격이 요동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리 흐름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고, 앞서 트레이더들은 미국으로 발빠르게 구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구리값은 상승흐름을 탔다.하지만 관세 부과 일정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리 가격 전망이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BNP파리바는 올해 구리 소비량은 2.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량은 이전 전망치인 12만4000톤에서 46만톤 증가해 수요를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안상미 기자 [email protected]

    2025.03.31 14:50
  • 트럼프 관세·경기 침체 우려에 WTI 하락 [오늘의 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이 더해져 미국 소비심리와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시 악화하면서 원유에 대한 수요도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56달러(0.80%) 밀린 배럴당 69.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40달러(0.54%) 하락한 배럴당 73.63달러를 나타냈다.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와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 심리를 크게 압박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유가는 투자 심리 악화에 발맞춰 매도 우위였다. 소비심리가 약해지면 그만큼 원유 수요도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미국 가계의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치를 밑돌며 저조했다는 점이 경제 전망을 어둡게 했다. 2월 PCE는 전월 대비 0.4% 증가해 시장 예상치 0.5% 증가를 밑돌았다.주간 단위로는 미국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와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330만배럴 감소한 4억3360만 배럴로 시장 예상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주간 기준으로 브렌트유 선물은 1.9%, WTI는 1.6% 상승했다.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 아마프리트 싱은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올해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이 하루 2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스톤엑스 애널리스트 알렉스 호데스는 "2분기는 예상보다 더 타이트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베네수엘라나 이란산 원

    2025.03.31 10:33
  • "P&G·월마트·캐터필러"…월가의 '배당귀족주' 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 피난처로 ‘배당귀족주’가 주목받고 있다. 월가에선 프록터앤드갬블(P&G), 월마트, 캐터필러, 제너럴다이내믹스 등을 추천했다.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정보업체 울프리서치는 “고르지 않은 시장에선 위험을 줄이고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는 배당주가 안전한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정책에 대한 입장을 완화할 수 있다는 소식에 하락세이던 증시가 다시 반등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경기 둔화를 경계하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에서 소비자 심리가 크게 약화한 데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울프리서치는 과거 경기 침체 전후로 배당귀족주의 성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에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배당귀족주란 지난 25년간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을 일컫는다. 이들이 추천한 배당귀족주로는 월마트, P&G, 캐터필러, 애벗래버러토리스, 제너럴다이내믹스, PPG인더스트리스 등이 꼽혔다. 이들 종목은 S&P500 배당귀족지수에 포함된 기업이면서 지난 1년간 시장 평균 이상의 배당 증가율을 기록한 기업이다.이들 종목 가운데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올 들어 주가가 약 4% 하락했다. 올해 배당률은 1.1% 수준이다. 월마트는 향후 수익 둔화 경고로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의 91%가 월마트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12개월 동안 약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생활용품 제조업체 P&G 주가는 올 들

    2025.03.26 17:35
  • 애틀랜타연은 총재 "올 금리인하 1회"

    ‘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가 올해 금리 인하는 두 차례가 아니라 단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보스틱 총재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매우 불규칙적이고, 2% 목표치로 명확하게 나아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올해 금리 인하는 한 번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인플레이션 완화)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정책 경로도 지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관세 불확실성이 경제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관세가 도입되면 인플레이션에 상방 리스크를 더하고, 투자심리 위축 및 해고 증가는 고용에 하방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짚었다. 따라서 변경된 정책이 시행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전망치를 추가로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발언은 보스틱 총재가 올해 금리 인하가 두 번 필요하다고 언급한 지 약 한 달 만에 나왔다. 보스틱 총재는 지난달 20일 “올해 0.25%포인트씩 두 번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본 예상”이라고 밝혔다.안상미 기자

    2025.03.25 18:02
  • 트럼프가 눈독 들인 그린란드…총선 민심은 "미국 편입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에서 11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투표 결과 야당인 민주당(데모크라티)이 ‘깜짝’ 승리했다. 이번에 꾸려진 새 의회에선 덴마크로부터 독립, 트럼프 대통령의 편입 압박 대응 등 그린란드의 운명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6개 정당에서 후보 213명이 출사표를 던진 총선 개표 결과 민주당이 29.9% 득표율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021년 총선 득표율(9.1%)보다 무려 20%포인트 이상 급증한 수치다. 또 다른 야당인 날레라크당은 개표 초반 선두를 달렸지만 24.5%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집권 여당 이누이트공동체당(IA)과 전진당(시우무트)은 합쳐서 36%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4년 전 합계 득표율 66% 대비 급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편입 의사를 노골적으로 밝히면서 이번 총선 결과에 전 세계가 주목했다. 그린란드 주요 정당은 모두 독립에 동의하지만 속도와 방식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인다. 제1당이 된 민주당은 독립에 찬성하지만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2위 날레라크당은 빠른 속도로 완전한 독립을 추구한다.민주당은 향후 연립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의회는 그린란드가 독립 국가로 가는 길과 독립 후 어떤 국가와 협력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이번 총선 투표율은 70.9%로 지난 선거(65.9%)보다 상승했다. 72개 투표소에서 시작한 총선 투표는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게 종료됐다. 일부 투표소에 너무 많은 유권자가 몰려 당국이 종료 시간을 연장했다.전문가들은 트럼프 대

    2025.03.12 18:29
  • 러 쿠르스크 진격 때 핵심 역할한 북한軍

    우크라이나군이 수세에 몰린 쿠르스크 전선에서 러시아군 진격에 북한군이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10일(현지시간) 미국 내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우크라이나 정부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군의 쿠르스크 진격에 동참한 북한군이 물류 공급을 차단하고 우크라이나군을 고립시켰다고 보도했다.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장은 “쿠르스크 지역 상황이 어렵다”며 “북한군이 본격적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말했다.러시아군은 쿠르스크 내 영토를 되찾기 위해 반격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협상 카드인 러시아 내 점령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우크라이나 군사 블로그 ‘딥스테이트’는 우크라이나가 국경 인근에서 통제권을 잃었다며 주요 공격군인 북한군이 상당수 배치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만2000명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파병 북한군은 작년 말 투입됐고, 올해 초 철수했다가 2월 초 재투입됐다.안상미 기자

    2025.03.11 18:13
  • 美 국제기구 발 뺄 때 中은 유엔서 존재감

    중국이 유엔에 내는 분담금 비율이 올해 처음 20%를 넘어 미국 수준에 육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중국이 2019년 일본을 제치고 유엔 분담금 액수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고, 분담금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이는 2001년 이후 22%를 유지하는 미국에 근접한 수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1기 행정부 마지막 해인 2021년과 비교하면 8%포인트 늘었다.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 분담금 비율도 2위에 올라 있다.이 같은 행보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유엔대사로 임명한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은 “중국이 공산당 간부와 외교관을 유엔의 여러 기구에 배치하고 있다”며 “중국이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약, WHO 등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히는 등 국제기구에서 발을 빼려는 모습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미국의 대외 원조 축소를 우려하며 “미국의 인도주의적 역할과 영향력 감소는 미국 이익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니혼게이자이는 “유엔이 만성적 자금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중국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포위망을 구축하고 있지만 미국은 스스로 고립을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 정권 동안 유엔 내 ‘미국 부재’가 계속되면 중국이 공백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안상미 기자

    2025.03.05 18:14
  • 일본은행 "물가 전망 부합땐 기준금리 계속 올릴 것"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5일 일본은행에 따르면 우치다 부총재는 시즈오카현에서 열린 강연에서 “예상대로 경제, 물가 전망치가 달성된다면 계속 정책금리를 올리며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금 상승을 수반하면서 물가가 오르는 ‘기조적 물가 상승률’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얘기다. 또 그는 “쌀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지만 기조적 물가 상승률은 BOJ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금융 긴축을 하면 경기를 억제해 임금도 오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올해 후반이나 내년에 현실 물가와 기저 물가 모두 2% 정도를 기록할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우치다 부총재는 현재 0.5%인 정책금리에 대해 “충분히 완화적인 수준이며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완화 정도를 조금씩 조정해 나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제와 물가 안정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국제 분쟁 등을 언급하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계속 주시해갈 것”이라고 했다.그는 “장기금리는 금융시장에서 자유롭게 형성되는 것이 기본이지만 장기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는 예외 상황에선 기동적으로 국채 매입을 증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냈고 같은 해 7월 0.25%로, 올해 1월 다시 0.5%로 각각 인상했다.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는 오

    2025.03.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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