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UN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제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UN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제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사퇴 및 대선 출마 선언이 4월 말에서 5월 초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국민의힘 내에서 나오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대행 측 주변과 국민의힘에서는 한 대행이 국민의힘 2차 경선 결과가 발표되는 오는 29일 한 대행의 사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날은 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5월 4일) 전에 마지막 국무회의가 예정된 날이기도 하다. 한 대행이 출마하려 한다면 29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출마 의사를 밝힐 수 있다는 예상이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긍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간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일축해온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전날 한 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중범죄자가 우리나라를 통치하는 그런 불상사를 막는 길이 그것이라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마한다면 제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이재명 빅텐트 단일화 협상의 길은 열어 놓겠다"고 했다.

한편 한 대행은 이날 권한대행으로서는 46년 만에 예산 시정연설에 나선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안 시정 연설 통과를 요청하며 이날 밤 시작되는 '한미 2+2 통상 협의'를 앞두고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