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된 남북 4축 여수~철원 구간 가운데 유일하게 미개설된 구간으로, 총사업비 1조 9433억원 규모다.

그동안 낮은 경제성(B/C) 평가로 예타 대상 선정이 불투명했으나, 도는 지역구 국회의원 및 군과 긴밀한 협력으로 노선 조정 등 전략적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꾸준히 설득해 왔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기존에 철원~서울까지 구불구불한 국도 이용으로 이동시간이 2시간 소요됐으나 1시간 대로 단축된다.

포천에서 철원까지는 50분에서 15분으로 35분가량 줄어들어 교통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철원뿐만 아니라 인근 화천, 양구 등 접경지역까지 수도권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이 고속도로는 철원과 포천을 넘어 화천, 양구 등 접경지역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핵심 인프라”라며 “앞으로 예타 통과와 조기 착공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