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치 콰르텟 "50년 세계 정상 비결? 모든 의견 빠짐없이 실험해보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명문 실내악단 '타카치 콰르텟'
올해 창단 50주년…한국 4회 공연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연주
하이든, 라벨, 힌데미트 등 들려줘
세계적 소프라노 박혜상 함께 무대
올해 창단 50주년…한국 4회 공연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연주
하이든, 라벨, 힌데미트 등 들려줘
세계적 소프라노 박혜상 함께 무대

올해 창단 50주년인 타카치 콰르텟이 한국을 찾는다. 오는 16~20일 서울, 세종, 익산, 제주 등 4개 도시에서 공연을 앞둔 타카치 콰르텟의 첼리스트 안드라스 페어,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을 서면으로 만났다. 타카치 콰르텟의 유일한 원년 멤버인 페어는 “우리 팀은 매년 치열하게 무대를 준비했으며, 위대한 작곡가의 작품들을 더욱 진정성 있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 매진해왔다”며 “올해 ‘50’이란 의미 있는 숫자를 맞이하게 된 것은 그 노력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타카치 콰르텟은 지난 50년간 여러 번 멤버 교체를 이루면서도, 기량이 떨어지거나 고유의 음색을 잃어본 적 없는 실내악단이다. 그 비결을 묻자 페어는 “어떤 작품이든 살아 숨 쉬는 음악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실험해 왔다”며 “모든 의견을 실제로 연주해보는 것이 우리의 원칙”이라고 답했다. “어떤 아이디어도 허투루 듣지 않고, 일일이 시도해보면 자연스럽게 답이 나오거든요. 기술적인 완성도에 집착하는 시기는 지났고, 이젠 어떤 곡을 연주하든 그에 맞는 캐릭터와 표현을 찾는 것이 저희의 과제라고 생각해요.”

김수현 기자 [email protected]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