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관계자들이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그린 월드 어워즈'에서 금상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 관계자들이 1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그린 월드 어워즈'에서 금상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이 세계 4대 환경상 중 하나인 '그린 월드 어워즈'에서 금상을 받았다.

12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 관계자들은 이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올해 그린 월드 어워즈 그린 에너지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그린 월드 어워즈는 지속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한 혁신적인 노력과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준 정부나 기업, 단체에 수여하는 '환경 분야의 오스카 시상식'으로 불린다.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등 신재생 에너지로 얻은 이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신안군의 정책이 수상의 밑바탕이 됐다.

주민 스스로가 기후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린 월드 어워즈를 주관하는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의 창립자 로저 웰런스는 "신안군은 재생에너지를 통한 이익공유에 관해 출품했고 나는 30년 동안 모든 출품작 중 이런 종류의 항목을 본 적이 없다"며 "기후 문제를 해결해 가는 새로운 방식의 사업구상으로, 지역 사회를 돕는 새로운 방식으로 정말 훌륭하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자연을 벗 삼고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작은 섬 지역이 세계적인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고 그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자평했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지난해 '리브컴 어워즈 살기 좋은 도시' 금상에 이어 그린 월드 어워즈 그린 에너지 부문 금상을 받아 영광스럽다"며 "지속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한 우리의 뜨거운 열정이 세계적인 모범이 됐음을 증명하는 쾌거"라고 강조했다.

신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