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미술가] '중고 러닝머신 위 오리'로 본 인간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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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한국계 美 작가' 레이첼 윤
'한국계 美 작가' 레이첼 윤

장난감 오리들을 러닝머신 위에 놓아 끝없이 달리게 한 작품의 제목은 ‘No Pain No Gain’(노력 없인 얻는 게 없다). 오리 앞에 놓인 모니터에는 AI로 만든 아름다운 가상의 자연 풍경 이미지가 있다.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理想鄕)을 좇아 끝없이 달려가는 것이 삶이라고 작가는 말하는 듯하다.
그는 미국에서 막 주목받기 시작한 젊은 작가다. 워싱턴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미술학 석사를 마친 윤 작가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현대미술관이 주는 ‘그레이트 리버스 비엔날레 상’을 수상했다. 서울 삼성동 지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노 스웨트(No Sweat)’는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전시장은 마사지 기기와 운동 기기 등을 사용해 만든 움직이는 작품들로 부산스럽다.


성수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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