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킨라빈스, AI가 개발한 맛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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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SPC는 대중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배스킨라빈스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끌어올리는 특화 매장으로 청담점을 내놨다. 브랜드의 정체성과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상권이라는 게 청담을 선택한 이유다.
허희수 SPC 부사장은 이날 강남구 배스킨라빈스 청담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스킨라빈스가 지난 40년간 축적해 온 브랜드 자산과 고객 신뢰, 기술력, 문화적 감각은 누구도 쉽게 가질 수 없는 경쟁력"이라며 "그 토대 위에 AI(인공지능) 기술과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등의 요소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배스킨라빈스가 브랜드 40주년을 맞아 발표한 비전 ‘I.C.E.T’가 그 사례다. I.C.E.T’는 Innovation(혁신), Collaboration(협업), Environment(환경), Technology(기술)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배스킨라빈스의 4대 미래 전략을 뜻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치열해지는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배스킨라빈스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실제 최근 배스킨라빈스의 성장세는 정체된 모습이다. SPC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의 2024년 매출은 7125억 원으로, 전년 7065억 원 대비 0.8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장 수도 큰 폭으로 늘지 못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1720개였던 매장은 2023년 1752개, 2024년 1745개로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아이스크림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020년 트릴리언즈가 설립한 배달 전문 요거트 아이스크림 브랜드 ‘요아정’은 배달의민족 실시간 검색어에서 지속해서 1위에 오를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힘입어 가맹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공정위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5개에 불과했던 매장 수는 2024년 374개로 급증했다. 아이스크림 트렌드 자체가 빠르게 바뀌고 있단 뜻이다. 경쟁사도 등장했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을 5월 공식 론칭한다고 14일 밝혔다. 한화와 SPC간 아이스크림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소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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