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中에어컨' 쏟아진다…샤오미, 공장건설 앞당겨 '대량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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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가전공장 공사 '속도'
당초 일정보다 30일 앞당겨
오는 11월 에어컨 생산 예정
당초 일정보다 30일 앞당겨
오는 11월 에어컨 생산 예정

2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스마트 가전공장 건설 일정을 한 달(30일) 앞당겨 전력 공급을 시작했다. 현재 설비를 전면 설치하고 시운전을 진행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샤오미는 지난해 8월 중국 우한 지역에 가전공장을 짓는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11월 기공식을 열었다. 착공 2개월 만인 올해 1월 골조 공사를 완료하면서 속도를 냈다. 샤오미는 오는 11월 이 공장에서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 공장 규모는 약 50만㎡에 이른다.
공장이 준공되면 샤오미는 제품 개발과 생산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자체 기술을 제품에 직접 적용하면서 설계 완성도를 높이고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완공될 가전공장에서는 샤오미 에어컨이 가장 먼저 대량 생산된다. 샤오미는 지난해 10월 '30초 급속 냉각 기능'을 갖춘 벽걸이형 스마트 에어컨을 출시했다. 여름철 전기세 걱정 없이 냉방이 가능할 만큼 전력 효율이 높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 제품의 가격은 약 33만원(1699위안). 국내 제조사들이 출시한 에어컨 가격과 비교하면 20만원 이상 저렴하다. 가전공장 완공 이후엔 이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내놓을 수도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벽걸이형 에어컨은 59만~99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LG전자는 69만~200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샤오미는 전 세계 가전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사물인터넷(IoT)·라이프스타일 부문 연간 매출은 1041억위안(약 20조798억원)으로 전년(2023년) 대비 30%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 대형 가전 매출(전년 대비 56.4% 증가)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에어컨·냉장고·세탁기 출하량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에어컨 출하량은 50% 늘어난 680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냉장고는 270만대 이상, 세탁기도 190만대가량 출하해 30~40%대 증가폭을 보였다.

샤오미는 인공지능(AI) 분야 투자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스마트홈 기기에 적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샤오미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에 어떤 제품을 선보일지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TV나 스마트워치, 버즈 등 다양한 제품을 계속 출시할 계획은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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