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호중, 캠프 구성원들 향해 "오만 방심 싹 트면 국민들 심판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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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민주당 총괄본부장단 회의

윤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연 회의에서 선대위 구성원들에게 "주권자들 시선은 언제나 예리하다"며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순간마다 대한민국을 지켜내신 국민 여러분께 자랑스러운 진짜 대한민국을 반드시 돌려드리자"고 했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지난 20일 당내 긴급공지를 통해 "섣부른 낙관은 투표율 하락으로, 오만함은 역결집으로 이어질 뿐"이라며 "실언하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부터 '예상 득표율', '낙승' 언급 시 징계를 포함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들이 이번 대선 기간 내내 자세를 낮추고 입조심을 하는 건 자칫 대선 승리를 확신하며 오만한 모습을 보였다가 보수층이 결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0~21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8.1%,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8.6%,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9.4%를 기록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간 득표율 격차는 지난 주 14.6%포인트에서 9.5%포인트로 줄었다.
민주당 대선 캠프 구성원들은 실언을 줄이기 위해 언론과 접촉을 줄이고, 절주하는 등 최대한 몸을 사리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고 선거일까지 간절하고 겸손한 자세로 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최해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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