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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 넘기면 기술도 주권도 뺏긴다"…산업계 흔드는 지도 반출 논란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이 국가 산업 전반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회에서 제기됐다.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고정밀 지도 데이터가 글로벌 빅테크에 넘어갈 경우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다.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내 지도 데이터의 반출이 국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 토론회에선 지도 데이터가 단순한 지리정보를 넘어 국가 전략 자산이라는 인식이 공유됐다. 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은 고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산업인데 이 시장은 현재 342조 원에서 2030년까지 약 79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 같은 글로벌 빅테크에 지도 데이터가 반출되면 국내 산업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지도 반출은 단순히 지리정보를 해외에 넘기는 것을 넘어 조세 불균형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구글은 국내에서 수조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도 법인세는 거의 내지 않고 공공 데이터를 무상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조세 정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비판했다.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기술적 종속 우려도 제기됐다. 이창준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 교수는 “코로나 시기 구글 지메일 기반 클라우드를 대안 없이 도입했다가 갑작스러운 용량 제한과 정책 변경으로 큰 혼란을 겪었다”며 이를 단일 플랫폼에 의존할 경우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도 반출 또한 스타트업 생태계에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학계

    2025.05.12 19:35
  • ETRI, 6G 위성통신 개발 주도…핵심 기술 확보해 해외 진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정부 주도의 6세대(6G) 국제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개발사업의 총괄 기관으로 선정됐다. 위성통신 탑재체와 지상국 기술을 중심으로 시범망 구축을 주도하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6G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구현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로, 정부가 지난해 말 선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다. 이번 사업은 총 3200억원 규모다. 2030년까지 저궤도 통신위성 2기와 지상국·단말국으로 구성된 위성통신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성과 지상, 위성과 위성 간 통신이 가능한 시범망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은 3개 세부과제로 구성되며 ETRI는 위성통신 탑재체와 지상국 기술을 개발하는 세부1 과제를 포함해 전체 사업을 총괄한다.최영총 기자

    2025.05.12 17:33
  • ETRI, 6G 위성통신 개발 주도…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정부 주도의 6G 국제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개발사업의 총괄기관으로 선정됐다. 위성 통신탑재체와 지상국 기술을 중심으로 시범망 구축을 주도하고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위성통신 분야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동시에 마련한다는 구상이다.6G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구현하는 차세대 통신기술로, 정부가 지난해 말 선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다. 이번 사업은 총 3200억 원 규모로, 2030년까지 저궤도 통신위성 2기와 지상국, 단말국으로 구성된 위성통신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성과 지상, 위성과 위성 간 통신이 가능한 시범망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사업은 3개 세부과제로 구성되며 ETRI는 위성 통신탑재체와 지상국 기술을 개발하는 세부1 과제를 포함해 전체 사업을 총괄한다. 재생형 중계기, 디지털 신호처리, 위성 간 링크, 고효율 위상배열 안테나 등 세계적 수준의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다른 과제 주관기관인 쏠리드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과 협력해 대규모 시스템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ETRI는 이번 사업에서 국제표준화단체 3GPP의 6G NTN(비지상 네트워크) 표준기술을 적용해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초공간 통신 시대의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NTN은 지상 기지국 대신 위성을 활용해 더 넓은 범위를 커버하고 통신 사각지대를 줄이는 기술로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통신’을 실현할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또 ETRI는 국제표준 기반의 개방형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단말기에서 자유롭게 위성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한

    2025.05.12 15:56
  • 인도 깊숙히 스며든 크래프톤…'배틀그라운드' 국민게임으로 떴다

    크래프톤이 인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누적 다운로드 3억 건을 돌파하며 인도 게임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현지화와 장기 투자까지 아우른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인도 현지에서 ‘국민 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누리는 크래프톤의 대표작 BGMI는 이 회사의 실적에 뚜렷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BGMI는 2024년 10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3억 건, 누적 매출 약 2억달러(약 2700억원)를 올리며 크래프톤의 글로벌 성장세를 견인했다. 크래프톤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874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중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5324억 원으로 32.3% 증가했다.크래프톤의 아시아 지역 매출은 전체 매출의 84.7%에 달한다. 인도는 모바일 게임 국가별 매출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니코파트너스에 따르면 인도 내 게임 이용자는 4억4400만 명에 이른다. 이 중 BGMI 이용자는 1억8000만 명을 넘어섰다. BGMI 관련 e스포츠 콘텐츠의 동시 시청자 수도 최대 2400만 명에 달한다. 인도 게임 시장의 연 매출 규모가 약 1조1600억 원임을 감안하면 BGMI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추정할 수 있다.크래프톤의 인도 내 성과는 현지 시장의 구조를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 전략을 실행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니코파트너스에 따르면 인도 게임 이용자의 97% 이상이 모바일을 기반으로 게임을 즐기며 대다수가 중저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크래프톤은 BGMI가 저사양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게임을 설계하

    2025.05.12 15:48
  • 서울대, 최신 GPU '0'…스탠퍼드는 300개 확보하고도 "아직 모자라"

    미국 카네기멜런대는 올해 3월 구글과 거대 클라우드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를 도입하기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스탠퍼드대 인공지능(AI) 연구의 핵심인 인간중심AI연구소는 올해부터 7년을 목표로 고성능 GPU를 확보하기 위해 9억달러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예일대 역시 지난해 8월 AI 연구 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GPU 450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AI산업에서 가장 앞서 있는 미국 대학들이 GPU 확보에 혈안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는 하버드대 등 대학과 재정 지원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NAIRR’(국가 인공지능 연구 자원)만큼은 건드리지 않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AI 혁신에 필요한 자원을 대학 등에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미국 대학의 AI 투자는 전기가 없어 AI 데이터센터를 짓지도 못하는 한국과는 차원이 다르다. 스탠퍼드대만 해도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를 약 300개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고려대가 2개 확보했고, 서울대는 ‘제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미국 주요 대학이 GPU 확보에 열을 올리는 건 빅테크와의 격차가 너무 커서다.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에 GPU 180만 개 확보 계획을 밝혔다. 팰런티어 공동 창업자이자 벤처캐피털 큰손인 피터 틸은 최근 스탠퍼드대의 GPU 보유 현황을 지적하며 전통적인 대학 교육의 한계를 꼬집었다. 그는 자신의 재단인 ‘틸 펠로십’에서 AI 엔지니어를 키우는 대안까지 제시하며 주요 대학을 자극하고 있다.최영총 기자

    2025.05.11 18:24
  • 세계 1위 해상풍력 특수선 기업, 韓 상륙

    세계 1위 해상풍력 특수선 기업인 덴마크 에스박트(ESVAGT)가 한국을 아시아 거점으로 낙점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해상 풍력발전 시장을 공략할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 기업과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11일 KMC해운은 에스박트와 손잡고 KESTO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KMC해운은 포스코 등 기업에 원자재를 운송하는 내륙 전문 해운 업체다.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차세대 시장으로 부상하는 해상 부유식 풍력발전 시장에 진출했다. 육지에서 수십㎞ 떨어진 먼바다에 풍력발전을 설치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선박을 제조·공급하는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았다.덴마크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25%를 차지한 풍력 강국이다. 세계 최대 해상풍력 개발사인 오스테드, 세계 1위 풍력 터빈 업체 베스타스가 덴마크 기업이다. 에스박트는 2010년 세계 최초로 SOV(서비스 운영 선박) 개념을 상용화한 선도 기업이다. SOV는 먼바다에 있는 해상풍력 발전 시설을 유지·보수하는 엔지니어를 위한 ‘바다 위의 호텔’로 불린다. 에스박트의 SOV는 높은 파고에도 안전한 승하선을 지원하는 등 해상풍력 발전소의 가동률을 높이고, 유지·보수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특화됐다고 평가받는다. 김종훈 KMC해운 대표(왼쪽)는 “국내 조선사와 SOV 대량 제조를 논의 중”이라며 “아시아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대당 1000억원가량의 SOV는 한국 조선업에도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에스박트의 아시아 진출은 영국 등 유럽의 해상풍력 시장이 포화 상태기 때문이다. 에스박트는 대만 진출을 검토했으나 한국의 조선 역량과 산업 기반을 높이 평가해

    2025.05.11 18:08
  • 러시아 금성 탐사선, 반세기 만에 지구 추락

    러시아가 1972년 발사한 금성 탐사선이 반세기 만에 지구로 재진입해 남태평양 인근 해역에 최종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우주항공청은 한국시간 10일 오후 2시30분께 러시아 금성 탐사선 ‘코스모스 482 착륙선’이 칠레 남단 서쪽 해상에 추락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코스모스 482는 구소련이 1972년 3월 31일 금성 탐사를 목적으로 발사한 탐사선 코스모스 482의 하강 모듈이다. 발사 당시 모선의 엔진이 조기에 정지돼 금성으로 향하지 못했다.이후 지구 궤도에 고립된 채 반세기 이상 지구를 공전했는데 이번에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했다. 추락한 착륙선의 무게는 약 485㎏, 직경은 1m로 추정된다. 우주청은 전날인 9일 탐사선 추락 예상 시간대를 10일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로 예측하며 추락 궤도를 미리 공개했다. 또 우주 위험 감시 기관인 우주청 산하 한국천문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착륙선 이동 경로가 한반도를 통과하지 않는다며 안전하다고 밝혔다.최영총 기자

    2025.05.11 18:08
  • 러시아 금성 탐사선 잔해, 50년 만에 지구에 추락

    러시아가 1972년 발사한 금성 탐사선이 약 반세기 만에 지구로 재진입해 남태평양 인근 해역에 최종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주항공청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 30분경 러시아 금성 탐사선 '코스모스 482 착륙선'이 칠레 남단 서쪽 해상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코스모스 482 착륙선은 구소련이 1972년 3월 31일 금성 탐사를 목적으로 발사한 탐사선 코스모스 482의 하강 모듈이다. 발사 당시 모선의 엔진이 조기에 정지되면서 금성으로 향하지 못했다. 이후 지구 궤도에 고립된 채 반세기 이상 지구를 공전했는데 이번에 지구로 재진입한 것이다. 추락한 착륙선의 무게는 약 485kg, 직경은 1m로 추정된다.우주청은 전날인 9일 탐사선의 추락 가능 시간대를 10일 오후 12시부터 자정까지로 예측하며 추락 궤도를 미리 발표했다. 또 우주위험감시기관인 우주청 산하 한국천문연구원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착륙선 이동 경로가 한반도를 통과하지 않는다며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밝혔다.천문연은 전자광학감시네트워크(OWL-Net)의 해외 관측망인 모로코 2호기와 미국 4호기를 통해 실제 추락 7시간 전 추락 예측 시간을 제시했다. 우주청 관계자는 "미국 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가 같은 날 오후 7시 16분에 발표한 것보다 빠르게 대응한 것"이라며 "우리 우주 감시 역량이 보다 정밀해졌다는 증거"라고 자평했다.최영총 기자 [email protected]

    2025.05.11 12:09
  • 티맵, 굿서비스 매각…데이터 사업 집중 육성한다

    티맵모빌리티가 자회사 ‘굿서비스’를 사모펀드 운용사 부산에쿼티파트너스(BEP)에 매각했다. 굿서비스는 2009년 설립된 법인 전용 운전대행 전문 기업이다.티맵모빌리티는 굿서비스 지분 전량을 BEP에 넘겼다. 이번 거래는 세부 옵션에 따라 최대 140억 원 규모로 체결됐다. 티맵모빌리티는 매각 이후에도 ‘티맵대리’를 통해 굿서비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기존 B2B 고객들에게 운전대행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이재환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수익성 중심의 전략적 판단 아래 매각을 결정했다”며 “확보된 자금은 데이터 기반 사업 육성과 서비스 혁신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영총 기자 [email protected]

    2025.05.08 23:12
  • 프랑스 글로벌 대기업, 'K-스타트업'과 동행한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기업들이 국내 스타트업과 협업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8일 서울 역삼에 위치한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K-스타트업 X 프랑스 밋업 데이’를 열고 프랑스 대기업들과 국내 스타트업 간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이날 행사에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프랑스 기업 관계자들과 주한 프랑스 대사관 인사들이 참석해 국내 스타트업과의 협업 계획과 의지를 밝혔다. 오 장관은 축사에서 “프랑스는 유럽에서 가장 역동적인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를 갖춘 나라로 스타트업 분야에서 한국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민첩하고 높은 기술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업의 장을 마련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중기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프랑스는 정부 주도의 창업 생태계 육성책을 통해 현재까지 약 30개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스타트업 강국이다. 대표적인 정책 사례로는 2013년 출범한 스타트업 지원 정책 ‘라 프렌치 테크’가 있다. 규제 장벽을 낮추고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외에도 프랑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 ‘스테이션 F’를 보유하고 있다.축사에 나선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도 “지난 10년간 양국 간 스타트업 협력은 매우 활발하게 이어져 왔다”며 “많은 프랑스 유망 스타트업들이 한국을 글로벌 확장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글로벌 양자컴퓨팅 선두 기업 파스칼은 2023년 서울에 지사를 설립

    2025.05.08 23:11
  • 오픈AI, 영리법인 전환 계획 철회…비영리 기조로 되돌아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영리법인으로의 전환 계획을 철회하고 다시 비영리 중심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AI 기술개발을 둘러싼 막대한 자금 조달 압박 속에서 회사 설립 당시 내세운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한 AGI(범용 인공지능)’라는 비영리 기조로 돌아가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오픈AI 이사회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향후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PBC) 구조를 고려하더라도, 비영리 조직이 여전히 오픈AI의 통제권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공익법인은 영리 뿐 아니라 공공의 이익도 함께 추구하는 기업 형태지만 공익을 강제하는 법률 조항이 없는 데다 일반 주식회사와 마찬가지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기업 구조 형태다. 오픈AI는 이날 이사회 성명에서 “비영리 조직이 공익법인의 지배권을 유지하고 동시에 주요 주주로서 공익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앞으로 직원, 투자자, 비영리 조직 모두가 지분을 갖게 되겠지만 지배권은 오롯이 비영리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결정은 델라웨어주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내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오픈AI는 인류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AI를 구축하겠다며 2015년 샘 올트먼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로 출범했다. 그러나 2019년 투자금 마련 등을 위해 영리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를 비영리 조직이 지배하는 구조로 바꿨다. 당시에는 수익 상한선을 뒀다. 그러다 챗GPT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수요가 몰리면서 수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금이 필요하게 됐다.

    2025.05.06 17:15
  • R&D에 10억위안 이상 투자…中 상장사 수 '역대 최대'

    작년 중국 상장사 가운데 연구개발(R&D) 지출이 10억위안(약 1900억원)을 웃돈 기업이 29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상장사 중 매출액의 10% 이상을 R&D에 쓴 기업은 925곳에 달했다. 증권시보는 이 두 수치가 모두 사상 최대치라고 설명했다.100억위안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한 회사는 27곳으로,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사로 떠오른 비야디(BYD)를 비롯해 국유기업 중국건축과 이동통신사 중국이동(차이나모바일), 중국석유, 중국중철(차이나레일웨이)이 상위 5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 1위를 기록한 BYD는 작년 한 해 R&D에 541억6100만위안(약 10조4000억원)을 써서 A주(상하이·선전 상장 주식) 1위에 올랐다.최영총 기자

    2025.05.04 17:23
  • 'AI 제조강국' 도약…"지역 격차 해소와 생태계 확대로 가능"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와 한국벤처창업학회, 기업가정신학회가 2일 국회에서 ‘글로벌 AI 제조강국을 위한 새정부 중소벤처 정책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역 불균형, 창업 투자 생태계의 단절에 대한 진단과 함께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다.첫 발제자로 나선 정종석 GIP전략연구소장은 “비수도권은 2015년 생산량, 2017년 인구에서 수도권에 역전당했다”며 지역 제조 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진단했다. 그는 미래 10대 핵심 중점분야를 정해 기업육성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창업, 성장, 도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강형구 한양대 교수는 정책자금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중소벤처기업 강화를 위한 새로운 자금 운용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이 성공할 경우 정책 금융기관도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일명 '업사이드(지분 가치 상승)'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정책자금 구조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성민 가천대 교수는 국책 연구소와 대학에서의 오픈 이노베이션 지원을 통해 창업 인재들을 위한 지원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해 국내 벤처 스타트업이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비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도 했다.중소벤처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상문 강원대 교수는 현재 국내 중소기업들이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혁신역량이 부족하고 정책적으로는 공급자 관점에 치우쳐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기술사업화 전용 R&D 사업, 수요자 관점 기술이전 및 기술거래 활성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이어 토론 자리에서는 현장 기업인들이 중소벤처 생태계 내 문제

    2025.05.02 18:59
  • 코딩 교육 플랫폼 '코드트리' 운영사 브랜치앤바운드 매출 3배 성장

    에듀테크 기업 브랜치앤바운드가 운영하는 코딩 교육 기업 코드트리가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달성했다.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증명했다는 평가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코드트리는 '누구나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따라가면 코딩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를 모토로 학습자의 실력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맞춤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온라인 코딩 교육 플랫폼이다. 기본기 구축부터 실전감각 함양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반복 학습 구조와 체계적 시스템 덕분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코딩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도 코드트리 주간 재방문율이 약 70%에 달할 정도로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 또한 국내 유일 전 기능이 영어 버전으로도 제공돼 해외 IT 취업을 준비하는 학습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브랜치앤바운드는 온라인 코딩 캠프,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코딩 역량 평가 서비스 ‘코익(COEIC)’, 코딩 그룹 관리 시스템(AMS)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통해 학습자뿐 아니라 대학,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교육 인프라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코익’은 코딩 실력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AI 기반 적응형 시험' 방식을 적용한 평가 도구로 학습자들은 자신이 어느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대학이나 기업은 이를 인재 선발이나 교육 효과 검증에 활용할 수 있다.현재 코드트리는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의 협업을 진행 중이며 전국 30여 개 대학에서도 코딩 교육 및 역량 평가를 위해 채택되고 있다.브랜치앤바운드를 설립한 이승용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2025.04.30 14:37
  • 이공계 대학원생, 월 110만원 받는다…'한국형 스타이펜드' 첫걸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음달부터 전국 29개 대학의 이공계 대학원생 약 5만 명을 대상으로 매월 80만~110만 원 수준의 연구생활장려금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과기정통부는 25일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사업’ 참여 대학 29곳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안정적인 연구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재정지원 프로그램으로 석사과정은 월 80만 원, 박사과정은 월 110만 원 이상의 최저지급액을 보장받는다.선정된 대학은 서울대, 부산대, 가천대 등 수도권 16개, 비수도권 13개교로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공모를 진행했으며 신청한 대학의 사업 운영 역량을 평가한 뒤 전 대학을 참여 대상으로 확정했다.이번 지원은 이공계 대학원생을 위한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 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 이뤄졌다. 한국형 스타이펜드란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지급되는 학생지원금을 통합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학생연구자의 경제적 안전망을 확충하고 전반적인 처우 수준을 개선하는 연구개발(R&D) 지원제도다.해외에선 유사한 형태의 제도가 이미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미국에서 시행하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대학원생에게 제공되는 장학금 제도나 연구조교·교육조교 제도를 통해 학비를 면제받고 생활비를 지원받는 어시스턴트십 제도가 대표적이다.특히 이번 사업에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지원 체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개선하는 내용도 담겼다. 기존에는 연구책임자가 학생지원 전반을 전담했지만 이제는 정부와 대학이 그 부담을 분

    2025.04.25 18:06
  • 어도비, AI 콘텐츠 제작 통합 툴 공개…새로운 '파이어플라이' 모델 출시

    어도비가 이미지·영상 생성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 통합 툴을 선보이며 생성형 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어도비 측은 25일 새로운 ‘파이어플라이’ 모델 3종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된 모델은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 4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모델 4 울트라 △파이어플라이 비디오 모델이다. 세 모델 모두 AI 기반 콘텐츠 구상부터 제작까지 가능한 ‘올인원’ 앱 형태로 제공되며 기존 모델 대비 안정성과 활용성을 높였다.파이어플라이는 어도비가 2023년 처음 공개한 크리에이티브 생성형 AI 모델군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그림이나 영상을 쉽게 제작할 수 있다.특히 이번 파이어플라이 모델들은 구글 클라우드, 오픈AI 등 파트너 모델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단일 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다.어도비 측은 “새로운 파이어플라이 보드는 무드보드 제작이나 크리에이티브 콘셉트 탐색 등을 할 수 있는 ‘AI 퍼스트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최영총 기자  [email protected]

    2025.04.25 13:40
  • 행동하는 AI가 온다…"여러 AI가 협업해 복잡한 일 처리할 것"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이 'AI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줄 것입니다.”이태희 삼성SDS AI 연구소 총괄 상무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월드IT쇼’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전망 콘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서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이전틱 AI란 사용자의 명령이나 목적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AI 시스템을 의미한다. AI 에이전트도 이와 비슷한 개념이다.이번 콘퍼런스는 ‘AX 시대: AI 일상화의 본격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다양한 기업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각 사의 AI 전략과 기술 비전을 공유했다.이 상무는 "생성형 AI는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결과물을 만들지만, 에이전틱 AI는 목표 달성을 위해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여러 에이전틱 AI가 협업해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는 것도 가능해진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AI가 작업 전 과정을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상무는 “앞으로는 다양한 업무에 개별 에이전틱 AI가 탑재되고, 이들이 서로 연동되며 복잡한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멀티 에이전트 협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신용식 SK텔레콤 부사장은 AI 에이전트를 넘어 'AI 워커(AI Worker)'라는 개념을 내놓았다. AI가 단순 업무를 맡고 사람이 복잡한 업무를 담당하는 게 AI 에이전트라면 AI 워커는 AI가 복잡한 업무까지 처리하고 사람은 결과물을 관리, 검토하는 식이다.그는 4가지 종류의 B2B(기업 간 거래) AI 워커를 소개했다. 사무 업무 생산성을 증대할 AI 비서와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상담 AI,

    2025.04.24 17:37
  • 직접 조작 하지 않아도 돼… 고성 ‘스마트체어’, 장애인 삶의 질 높인다

    로봇 전문기업 고성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신개념 이동 보조기기 ‘스마트체어’를 22일 공개했다. 스마트체어는 별도의 조작 없이도 자율주행이 가능한데,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작동할 수 있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스마트체어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고 주변 환경을 스스로 분석할 수 있다. 장애물이나 이동 경로를 자동으로 파악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경로를 세워 스스로 이동한다. 또한 속도 조절·방향 전환·휴식 모드 등 다양한 부가 기능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특히 스마트체어에 고성의 독자 기술인 ‘온디바이스(On-device)’ AI가 적용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온디바이스란 인터넷 연결 없이도 기기 내부에서 AI 연산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자율주행과 음성 인식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고 긴급 상황 발생 시 보호자나 구조기관에 자동으로 연락하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고성은 “스마트체어는 단순한 이동 보조기기를 넘어, 사용자의 안전과 자율성을 고려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며 “기술 발전에 비해 정체돼 있는 보조기기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영총 기자 [email protected]

    2025.04.22 18:03
  • 데이원컴퍼니, 美 델라웨어 법인 설립…북미 시장 본격 진출

    국내 대표 성인 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가 미국 법인을 설립한다. 급성장하는 미국 교육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데이원은 미국 델라웨어 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데이원 미국 법인은 데이원의 실무 교육 브랜드 ‘패스트캠퍼스’와 직무 스킬 교육 브랜드 ‘콜로소’의 현지 사업을 전담한다. 주요 콘텐츠는 AI, 테크, 드로잉 등 미국 내 수요가 높은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다.이를 위해 향후 3년간 콘텐츠 제작, 현지 인력 채용 등에 약 2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현지화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특히 미국 시장의 특수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직접 기획, 제작, 유통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현지 학습자에게 차별화된 교육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데이원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 약 10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강민 데이원 대표는 “이제 교육은 국경을 초월한 실전 역량 경쟁의 장이 됐다”며 “미국 시장의 트렌드를 단순히 따라가는 것을 넘어 교육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총 기자 [email protected] 

    2025.04.21 17:35
  • 120조 폐플라스틱 시장…AI로 자원 회수한다

    경기 성남시 판교동 행정복지센터 입구. 이곳의 명물은 수퍼빈이라는 스타트업에서 만든 ‘네프론’이다. ‘쓰레기도 돈이다. 재활용도 놀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색 자판기 형태 기계 앞엔 폐플라스틱을 입구에 넣으려는 이들이 줄을 선다. 사용자가 빈 페트병과 캔을 넣으면 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되고, 누적 포인트가 2000포인트를 넘으면 1포인트당 1원으로 환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사용법은 간단하다. 수퍼빈 앱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을 완료한 뒤 인근 네프론 위치를 검색해 방문하면 된다. 수퍼빈은 판교를 비롯해 전국에 네프론 1496대를 운영 중이다. 2017년 처음 설치된 이후 네프론을 통해 회수된 페트병은 6억 개, 캔은 1억6000만 개에 달한다. 간단해 보이는 ‘역자동판매기(RVM)’에 수퍼빈은 KAIST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폐기물 선별 알고리즘인 ‘뉴로지니’를 적용했다. ◇ AI가 바꾸는 재활용산업글로벌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커지면서 AI·빅데이터 기반 기술이 순환 자원의 추출과 처리 효율을 높이는 핵심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재활용 밸류체인의 기술 고도화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스타트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20일 시장조사 업체 스카이퀘스트테크놀로지는 글로벌 재생 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2023년 505억달러에서 2031년 811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수거·선별, 재활용, 제품 생산, 소비 등 4단계로 구성된다. 이 중 첫 단계인 수거·선별이 전체 고도화의 출발점이다. 플라스틱 소재·형태·오염 정도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큰 탓에 AI 기반 선별 기술의

    2025.04.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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