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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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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가격·성능 다 갖춘 '미래 배터리' 양산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 개발한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를 2028년부터 양산한다. 망간이 주원료인 LMR은 가격이 저렴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중국이 장악한 리튬·인산철(LFP)을 대체할 수 있는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포드, GM 뛰어든 LMRGM은 14일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개발한 LMR 배터리를 2028년부터 양산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미국 오하이오·테네시 공장을 활용해 생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하는 LMR 배터리는 GM의 전기 트럭인 쉐보레 실버라도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에스컬레이드 IQ에 장착할 예정이다. LMR 배터리가 전기차에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LMR은 국내 배터리 3사의 주력 제품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비교해 망간 함량을 대폭 높인 게 특징이다. NCM 배터리는 니켈 비율이 50~90%, 망간이 5~30% 수준이지만 LMR은 망간 비율이 60~65%에 달한다. 망간보다 비싼 니켈과 코발트 비율은 각각 10%대에 그친다. 망간은 전 세계 매장량이 15억t에 달하는 흔한 광물이다. 정제비도 많이 들지 않는다.두 회사는 LMR 배터리를 각형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통형과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로 만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배터리 양산 계획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LMR 배터리는 GM과 포드 등 미국 완성차 회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주행거리가 400㎞대에 불과한 LFP 배터리는 땅덩어리가 넓은 미국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이 목표로 삼은 LMR 배터리 주행거리는 644㎞다. GM은 2015년부터 LMR 배터리 연구에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LMR 배터리

    2025.05.14 18:09
  • SK, 정보보호특위 신설…보안 강화

    SK그룹이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신설한다고 14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건 이후 계열사 보안 역량 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위원회 의장은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맡는다.외부 보안 전문가도 참여한다. 외부자문위원장은 디지털정부혁신위원장을 지낸 권헌영 고려대 교수다. 개인정보보호 분야 권위자인 최경진 가천대 교수, 시스템 보안 전문가인 이병영 서울대 교수 등도 참여한다. 위원회는 그룹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모의 침투 테스트(모의 해킹)를 하기로 했다. SK텔레콤 정보보호 체계를 글로벌 기준에 맞게 재정비하고 외부 검증까지 완료하기로 했다.위원회는 또 관계사의 보안 수준을 정밀 분석하고, 모의 해킹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지능형 학습 기반 보안 솔루션을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해킹 위협 대응, 산업보안, 인공지능(AI) 보안 등 보안기술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김우섭 기자

    2025.05.14 17:48
  • LG엔솔, 중국 LFP 공세 이겨낼 기술 개발했다…2028년 양산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 개발한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를 2028년부터 양산한다.  망간이 주원료인 LMR은 가격이 저렴하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을 대체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포드, GM 뛰어든 LMR GM은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개발한 LMR 배터리를 2028년부터 양산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의 오하이오·테네시 공장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생산한다. 시제품은 2027년까지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다. GM은 LMR 배터리를 전기 트럭인 쉐보레 실버라도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에스컬레이드 IQ에 탑재할 예정이다. LMR 배터리가 전기차에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MR은 한국 배터리 회사의 주력 제품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비교해 망간 함량을 대폭 높인 제품이다. NCM 배터리는 니켈 비율이 50~90%, 망간이 5~30% 수준이지만 LMR은 망간 비율이 60~65%에 달한다. 가격이 비싼 니켈과 코발트 비율은 각각 10%대에 그친다. 망간은 전세계 매장량이 15억t에 달할 정도로 철 다음으로 흔한 광물이다. 정제

    2025.05.14 16:14
  • HD현대사이트솔루션, 중대형 전동지게차 첫 출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다음달 중대형 전동 지게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신모델은 4~9t급 총 8종으로, 5t을 넘는 전동 지게차를 출시하는 것은 국내 제조사 중 최초다.신모델에는 고성능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장착돼 1시간 충전 시 최대 11시간 연속 가동(93㎾h 배터리 옵션 선택 시)할 수 있다. 또 고전압 배터리와 고효율 영구자석 모터를 탑재해 동급 내연기관 이상의 출력을 낸다. 해풍과 비바람이 잦은 실외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IP67’ 등급 이상의 방수·방진 설계를 적용했다. 고강도 살수 테스트와 침수 주행 검증도 마쳤다.실내에서 주로 쓰이는 소형 지게차는 소음과 매연 문제를 줄이기 위해 전동화가 일찌감치 이뤄졌다. 실외에 주로 투입되는 중대형 제품은 전동화 전환이 더뎠다. 최근 탄소중립 정책 강화와 배터리 기술 발전에 힘입어 중대형 산업 차량도 본격적인 전동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김우섭 기자

    2025.05.13 18:19
  • 포스코퓨처엠, 1.1조 유상증자…"북미사업 강화 승부수"

    포스코퓨처엠이 1조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짓고 있는 캐나다 양극재 공장 신축과 한국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에 투입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수요 정체) 이후를 염두에 두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다. 최대주주인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유상증자에 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캐나다 공장 자금 투입포스코퓨처엠은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13일 공시했다. 포스코퓨처엠의 대주주인 포스코홀딩스는 임직원 우선 배정물량(20%)을 제외한 유상증자 대금을 기준으로 지분율(59.7%)에 해당하는 5256억원을 투입해 신주 100%를 인수한다. 다음달 17일을 기준으로 신주를 배정한다. 발행 가액은 7월 16일 확정된다. 신주 상장은 8월 8일 마무리된다.포스코퓨처엠의 유상증자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엔 시설 투자 등을 위해 1조2735억원을 조달했다. 포스코퓨처엠이 조단위 자금 수혈에 나선 건 전기차 캐즘이 예상보다 길어져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매출 3조6999억원에 영업이익 7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1년 전(4조7599억원)에 비해 매출이 22.3%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1659억원보다 99.6% 줄었다. 수익성 악화에 투자 재원도 감소하고 있다. 작년 말 6442억원이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올 3월 말 4448억원으로 1995억원(31.0%) 빠졌다.업계에선 포스코가 투자를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 금액 중 6307억원은 GM과 함께 짓고 있는 캐나다 양극재 공장 등에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자금 1810억원

    2025.05.13 17:50
  • SK에코플랜트, 그룹 반도체 소재 허브로

    SK에코플랜트가 SK㈜의 반도체 소재 회사 4곳을 자회사로 들였다. SK브로드밴드는 SK C&C가 보유한 판교 데이터센터를 인수한다. 반도체 소재와 데이터센터 등 계열사 간 중복 사업을 한 회사에 집중시키려는 SK그룹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SK㈜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사내독립기업(CIC) SK머티리얼즈의 반도체 소재 자회사인 SK트리켐(65%) SK레조낙(51%)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 등의 보유 지분을 SK에코플랜트에 현물출자하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SK㈜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는 SK에코플랜트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한다. 자회사 편입은 연말 완료된다.4개 기업은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SK트리켐은 박막을 반도체용 웨이퍼에 부착하는 데 필요한 전구체(프리커서) 소재 전문 기업이고, SK레조낙은 반도체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식각 공정용 특수 가스를 공급한다.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발광 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는 반도체 회로를 형성하는 데 활용되는 포토 소재 전문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포토 공정용 세정제도 국산화해 양산 중이다. 지난해 합산 매출은 3500억원가량이다.반도체 관련 설계·조달·시공(EPC)과 리사이클링 전문 기업인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SK에어플러스(산업용 가스)와 에센코어(반도체 모듈)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번 사업 재편으로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제조 주요 공정 중 식각, 증착, 이온 주입, 금속 배선, 패키지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 회사와 함께 OLED 제조 공정에 필요한 소재 회사도 갖게 됐다. SK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 분야

    2025.05.13 17:46
  • CATL, 유럽 공략 위해 추가 IPO…K배터리 3사와 격차 더 벌어질듯

    세계 1위 배터리 회사인 중국 CATL이 홍콩 증시에 상장해 투자에 쓰일 7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다. 캐즘(대중화 전 수요 정체)으로 시설 투자를 줄이고 있는 한국 배터리 3사와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ATL은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CATL은 주당 263홍콩달러(약 4만7000원)에 1억179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조달 자금 규모는 311억6713만홍콩달러(약 5조6000억원)다. 청약 수요가 많아 회사로부터 주식을 추가로 사는 ‘그린슈’ 옵션이 행사되면 규모는 413억홍콩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선전거래소에 이은 두 번째 상장인데 기관 투자 열기는 상당하다.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과 쿠웨이트투자청,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 등 20여 곳 이상의 기관투자가가 203억홍콩달러어치 물량에 6개월 이상 보호예수를 약정했다.CATL은 조달한 자금을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의 주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헝가리 신규 공장 건설 등 유럽 시장 공략에 쓸 계획이다.이에 따라 한국 배터리 기업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미 CATL은 국내 배터리 3사의 연간 시설투자 금액(지난해 약 27조원)보다 더 많은 액수를 투자하고 있다. 지난 1분기 CATL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8.3%다.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18.7%)을 모두 합쳐도 CATL의 절반에 그친다.김우섭 기자

    2025.05.12 17:54
  • 車충전기 핵심 부품 국산화…LS일렉트릭 '脫중국' 시동

    LS일렉트릭이 중국이 90% 이상을 차지한 전기차 충전기 핵심 부품 국산화에 나선다.LS일렉트릭은 지난 9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전기차 충전솔루션 기업 펌프킨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2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전기차 충전기 전용 직류(DC)차단기와 파워모듈(전압 변환·제어 기기) 등 충전기 인프라 사업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DC차단기는 급속 충전 시 고전압·고전류 회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전류와 과부하를 차단하는 장비다. 파워모듈은 전력을 배터리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전압 변환과 제어 등을 담당하는 장치다.펌프킨은 전기 버스와 대형 전기 상용차 충전 인프라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급속 충전 및 대용량 충전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LS일렉트릭은 펌프킨과 함께 중국 의존도가 높은 DC차단기와 파워모듈 등 핵심 부품 국산화에 나설 예정이다. 김동영 LS일렉트릭 이사는 “꾸준한 투자를 통해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에서도 중국을 앞서겠다”고 말했다.김우섭 기자

    2025.05.12 17:53
  • 삼성SDI,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서 국내 유일 혁신상

    삼성SDI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 2025’에서 국내 배터리업체로는 유일하게 수상했다고 7일 발표했다.‘더 스마터 E 어워드’는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이 에너지저장과 E-모빌리티, 태양광, 스마트 에너지, 우수 프로젝트 등 5개 부문에서 최고의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에너지저장 부문 수상작 ‘U8A1’은 삼성SDI가 독자 개발한 신규 고출력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배터리다. 데이터센터에 정전 등이 발생했을 때 긴급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전력 수요 급증 시 하락하는 전력 품질을 안정화한다.E-모빌리티 부문에서 수상한 ‘No TP’는 특정 배터리 셀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안전 설계를 통해 인접 셀로의 열 전파를 방지하는 기술이다. 삼성SDI는 참가 회사 중 유일하게 두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김우섭 기자

    2025.05.07 18:26
  • HD한국조선, 아프리카선사와 2511억원 원유 운반선 공급 계약

    HD한국조선해양이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15만7000t급 원유 운반선 두 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 수주 금액은 2511억원이다. 이 물량은 HD현대삼호가 건조해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64억9000만달러(53척)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80억5000만달러)의 35.9%를 달성했다.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과 LNG 벙커링선 4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6척, 에탄 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34척, 원유 운반선 6척 등이다. HD현대삼호는 원유 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수주 잔고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현재 수주 잔량은 109척이다.김우섭 기자

    2025.05.07 18:24
  • 철강·화학 1등끼리 뭉쳤다…포스코·LG화학 '탄소저감' 협력

    포스코홀딩스와 LG화학이 쇳물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이를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공동으로 나선다.포스코홀딩스와 LG화학은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국화학연구원·경상북도 등을 포함해 CCU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CCU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산업 현장에 유용한 합성가스로 만드는 기술이다.컨소시엄은 올해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포항제철소에서 실증에 착수한다. 포항제철소의 제철 공정 시 발생하는 부생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포스코는 이를 활용해 일산화탄소와 수소로 이뤄진 합성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이렇게 생산된 합성가스는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화학제품의 원료로 판매하거나 제철 공정에 다시 투입해 쇳물을 제조하기 위한 환원제로 사용한다. 환원제란 철광석처럼 산소와 결합된 금속에서 산소를 떼어내 순수한 금속을 얻을 때 사용하는 물질이다. LG화학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메탄건식개질(DRM) 기술 실증을 담당한다. DRM은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원료로 일산화탄소 및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이종구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협력은 철강과 화학 기업이 함께 탄소중립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탄소 저감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우섭 기자

    2025.05.07 18:02
  • [김우섭의 재계 인사이드] 전기를 돈 내고 파는 유럽의 교훈

    봄은 유럽에서 태양광·풍력발전 생산 효율이 높아 ‘풍요의 계절’로 불린다. 햇살이 하루 종일 내리쬐는 데다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바람이 불어 태양광·풍력발전 생산량이 확 늘어나서다.이런 풍요의 계절이 마냥 좋을 것 같지만 최근 유럽에선 큰 골칫거리다. 전력 수요보다 발전량이 과도하게 많아져 전력 도매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발전사업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내고 전력을 팔고 있다. 반복되는 전력 과잉 현상이 사회문제가 되는 독일 언론에서는 이를 칭하는 ‘위버슈파이중’(Überspeisung·공급 과잉)이란 단어가 자주 오르내린다. 돈 내고 전기 공급하는 유럽공급 과잉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나타났다. 독일은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사상 최고인 56%까지 높아졌고, 스페인 역시 59%에 달한다. 태양광·풍력은 친환경 에너지원이란 장점이 있지만 기후 조건에 따라 전력 생산량이 들쭉날쭉하다는 단점이 있다. 전기는 수요와 공급이 맞아야 전력망 주파수(60㎐)가 유지된다. 남아도는 전기를 그냥 버리는 건 불가능하다. 수요와 공급을 맞추기 위해 시장은 ‘마이너스 가격’을 매겨 조절하고 있지만 공급 과잉 일수는 계속 늘고 있다.독일은 지난해 총 457시간 동안 도매 전력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전년(301시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1년 중 19일은 생산한 전기를 돈을 내고 팔았다는 것이다. 벨기에는 작년 4월 전기요금이 일시적으로 ㎾h당 -4.57유로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유럽연합(EU)의 지난해 평균 전기요금인 ㎾h당 0.19유로 대비 20배 낮은 가격

    2025.05.06 17:25
  • 효성, 재생에너지 인프라·친환경 신소재 시장 개척

    효성그룹은 전력과 신소재를 중심으로 한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효성중공업은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전력기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국에서는 송배전 변압기 교체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신재생에너지 투자 증가로 전력설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20년 인수한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생산기지를 증설하고, 노후된 대형 변압기 교체 수요를 겨냥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유럽에선 영국과 노르웨이, 스웨덴 등으로 초고압 변압기·차단기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엔 아이슬란드 최초로 디지털 변전소에 가스절연개폐기를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변전소 디지털화에 맞춰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가스절연개폐기를 독자 개발했고 아이슬란드 전력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효성중공업이 대대적인 증설에 나선 것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재생 발전 증가 덕분이다. 또 전력 사용량이 많은 인공지능(AI)와 전기차 등의 사용이 늘면서 전력망 인프라 수요가 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에 시험 라인을 추가하고 시험·생산설비를 증설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멤피스 공장의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2배로 늘어난다.초고압변압기 마더플랜트인 창원 공장의 증설도 동시에 진행한다. 신규 시험실을 구축하고 생산설비를 증설해 생산능력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효성티앤씨는 리사이클 섬유와 환경친화적인 섬유 소재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2023년엔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바이오 스판덱스의 블랙 버전인 ‘리젠 바이오 블랙’과 100% 산업폐기물로 만든 리사이클 스판덱스의 블랙 버전인 &lsqu

    2025.05.06 15:42
  • 정기선 "미군 함정 건조 힘 보탤 것"…김동관 "美 조선소 추가 확보"

    ‘브라보 줄루’(bravo zulu·임무를 잘 수행했다).미국 해군 예산과 정책을 책임지는 존 펠런 해군성 장관은 지난달 30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을 둘러본 뒤 방명록에 이런 글을 남겼다. 브라보 줄루는 동료에게 최고의 칭찬 메시지를 전할 때 사용하는 해군 은어다. 펠런 장관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만난 최신식 건조 시설과 유지·보수·정비(MRO) 시설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날 4시간에 걸쳐 조선소 야드와 함정 건조 현장 등을 꼼꼼히 둘러본 펠런 장관이 한국 조선소의 역량에 높은 점수를 준 만큼 향후 군함 및 정비물량 수주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수 역량 갖춘 韓과 협력해야”1일 업계에 따르면 펠런 장관은 전날 울산 HD현대중공업의 독(dock·선박 건조장)을 찾는 것으로 조선소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정기 검사를 위해 조선소에 들어온 정조대왕함의 갑판과 전투지휘실, 기동부대 지휘실 등을 세심히 살폈다. 건조 중인 이지스 구축함 다산정약용함 등도 둘러봤다.이후 30분 동안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함정 건조에 대한 펠런 장관의 질문이 이어지면서 1시간30분으로 예정됐던 울산조선소 방문 시간이 2시간으로 늘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펠런 장관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조선소와 협력하면 제때 선박 유지·보수가 가능해져 미 해군 함정이 최고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수석부회장은 “한국과 미국은 혈맹으로 맺어진 친구이자 최고의 동맹국”이라며 “HD현대의 뛰어난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

    2025.05.01 17:37
  • [단독] 한국 80만원, 미국 150만원…대박 눈앞인데 '어쩌나' [김우섭의 헤비리포트]

    "가격이 미국보다 싸면 뭐합니까. 정부와 협회가 수출을 늘리지 말라고 압박하는데…." 29일 한 대형 철강 업체의 한 임원은 지난달 한국의 대미(對美) 철강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6% 넘게 급감한 것에 대해 이같이 푸념했다.이 관계자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 업계가 모인 간담회에서 '대미 수출을 무리하게 늘리지 말라'는 얘기가 나왔다"며 "이후 업계는 서로 눈치를 보면서 예년 수준보다 수출량이 늘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렴한 중국산 철강재의 공격에 신음하고 있는 철강 업계가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주던 미국 시장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지난달 12일부터 25%의 관세를 내면서 마진이 줄어든 데다 수출량도 늘리지 못하면서다. 미국에 비해 한국의 철강재 가격이 크게 낮아 수출량을 늘리면 돈을 벌 수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단 것이다. 철강재 가격의 대표적인 지표인 열연강판 거래 가격은 미국 정부가 철강재와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결정하자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날 원자재 분석기관 CRU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에서 유통되는 열연강판 가격은 t당 1043달러(150만5000원)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22일 750달러보다 38.4% 올랐다. 열연강판 가격 인상이 관세 효과로 인해 잠깐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철강 관세가 시작된 지난달 12일 이후 계속 t당 1000달러 이상을 계속 넘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열연강판 가격과의 격차도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한국의 열연강판 거래가격은 t당 80만원. 여기에 물류비(t당 50달러)와 관세(25%)를 더해

    2025.04.29 06:00
  • SK온, 또 兆단위 잭팟…이번엔 美스타트업 뚫었다

    SK온이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해 유명해진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슬레이트와 약 4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일본 닛산과 15조원 규모의 배터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미국 스타트업까지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SK온은 내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슬레이트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준중형급 전기차 기준 약 30만 대 분량이다. 총 공급 규모는 4조원 정도로 알려졌다.SK온이 슬레이트에 공급할 배터리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로, 이 회사의 미국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SK온은 미국 조지아에 연산 22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포드와의 합작 공장인 켄터키1공장(37GWh)과 테네시공장(43GWh), 조지아 현대자동차 합작 공장(35GWh) 등 3곳의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어 별도의 증설 없이 생산량을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슬레이트는 2022년 미국 미시간주에서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경쟁하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한 가지 색상으로 출시하는 대신 도장과 내·외장을 바꿀 수 있는 키트를 구비하는 등 차량 제조공정과 디자인 등을 단순화해 판매 가격을 낮추며 경쟁력을 갖췄다.SK온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슬레이트가 내년 출시하는 전기 픽업트럭에 장착된다. 도어가 두 개짜리로, 가격이 3만달러(약 4300만원) 이하인 중저가 모델이다. 주로 프리미엄급 차종에 배터리를 공급해온 SK온의 고객군이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리스 바먼 슬레이트 CEO는 “SK온과의 파트너십을

    2025.04.25 17:50
  • 업황 죽쑤는데…LG화학, 전기료만 年 5600억

    석유화학과 철강은 국내 주력 산업 가운데 원가 대비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업종이다. 전기로를 쓰는 철강 기업이 철강재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의 10%는 전기료다. 범용 석유화학 기업은 전기료가 원가의 8% 안팎을 차지한다. 두 업종 모두 중국의 저가 공세와 정부의 전기료 인상이란 ‘원투 펀치’에 신음하고 있다.LG화학이 전력 직접구매에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 LG화학은 국내 석유화학 기업 중 전기요금을 가장 많이 내는 회사다. 23일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3년 5611억원을 전기요금으로 냈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10.2%(대기업 기준) 올린 만큼 똑같은 양의 전기를 사용하면 연 653억원을 더 내야 한다. 2023년 5540억원을 전기료로 부담한 에쓰오일도 연 642억원을 더 내야 한다.문제는 전기료 인상 시점이다. 시노펙, 페트로차이나 등 중국 국유기업의 저가 공세로 업계가 코너에 몰렸는데 또 다른 부담을 안겼기 때문이다. 매년 수조원의 이익을 올린 LG화학은 2023년 석유화학 부문에서 1440억원 적자를 냈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적자 규모는 8941억원으로 불었다.업계는 최근 5년 새 산업용 전기요금이 두 배 가까이 오른 탓에 안 그래도 버거운 중국과의 싸움에서 버티기 힘든 수준까지 내몰렸다고 하소연한다. 대형 제조업체의 산업용 전기료(300㎾ 이상)는 2020년 12월 ㎾h당 94.3원에서 181.5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가정용 전기료 인상폭(35.9%)을 크게 웃돌았다. 이로 인해 대기업의 ㎾h당 전기요금은 가정용(149.8원)보다 높아졌다.철강업계는 전기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직접 발전소를 지어 운영한다. 철스크랩을 녹여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전기

    2025.04.23 17:57
  • HD현대중공업,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발

    HD현대중공업이 미래 해상 전쟁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개발에 착수한다.HD현대중공업은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을 해군본부로부터 수주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유인 함정을 대신해 최전방 해역에서 탐색과 근접 교전 임무를 수행한다.사업 수주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2월까지 무인수상정에 필요한 성능 및 기술 요구사항, 획득 방안을 결정하는 개념설계 사업을 진행한다. HD현대중공업은 해군의 핵심 전력인 이지스 구축함 건조에 이어 무인수상정 수주에도 한발 앞서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무인수상정은 HD현대그룹이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은 분야다. 앞서 HD현대는 미국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인더스트리와 함께 100t급 USV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안두릴은 임무 통제 체계와 무인잠수정, 드론 등을 미국 해군과 국방부, 호주 국방부 등에 납품하고 있다. HD현대의 자율 운항 기술,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활용해 두 회사는 USV를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함께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무인수상정은 해군의 차기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며 “AI 기반의 무인화와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무인수상정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김우섭 기자

    2025.04.22 17:24
  • '라이벌' 현대차·포스코 뭉쳤다…美 제철소 공동 투자 확정

    국내 1위 포스코그룹이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투자를 확정했다. 두 그룹은 탄소를 확 줄인 철강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R&D)도 함께 진행한다. 리튬 생산과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재계 3위인 현대차와 5위 포스코그룹이 자동차 소재인 철강과 배터리를 매개로 전방위적인 협력에 나서는 것이다. ▶본지 4월14일자 A1,3면 참조 현대차와 포스코그룹은 21일 서울 강남대로 현대차 사옥에서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MOU에는 한석원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본부장(부사장)과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대표이사 사장) 등 두 그룹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MOU의 핵심은 수입 철강재에 2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에 대응해 두 회사가 처음으로 해외 공동 투자·생산에 나서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루이지애나 제철소 투자금 8조5000억원 가운데 절반을 현대제철 등 계열사와 외부 투자자에게서 조달한다고 밝한 바 있다. 핵심 외부 투자자로 포스코가 나선 것이다. 나머지 투자금은 차입을 통해 마련한다.포스코의 투자 금액과 지분율 등 세부 세안을 조율하고 있다. 루이지애나 제철소 지분 투자에는 세계 2위 철강기업인 인도 아르셀로미탈 등도 관심을 보이는 등 외부 투자자들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그룹은 8조5000억원에 달하는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포스코는 미국 생산 거점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윈윈이란 평가가 나온다. 미국

    2025.04.21 11:18
  • 전기차 4300만대 뚝딱…중국이 가진 무기, 한국에도 있다는데 [김우섭의 헤비리포트]

    천연흑연은 미중 무역 전쟁에서 중국이 꺼내들 수 있는 중요한 무기 중 하나다. 2023년 12월 미국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 및 장비 수입을 막자 중국 상무부는 곧바로 천연흑연 수출 허가제를 도입했다. 이듬해 12월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조사와 규제를 강화하자 천연흑연의 최종 사용자 및 용도를 심사하는 방식으로 통제 수위를 높였다.흑연 수출 통제의 직격탄은 한국이 맞았다. 흑연은 배터리 음극재를 만들기 위한 필수 원자재로, 수명 및 충전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음극재 가격이 비싸지거나 부족해질수록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만 피해를 보는 구조다. 전기차 1대를 만들기 위해선 60㎏ 정도의 천연흑연이 필요하다. 중국은 음극재용 흑연 공급의 95%를 장악하고 있다. 한국 유일의 음극재 생산사인 포스코퓨처엠도 중국의 흑연 통제에 항상 고전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런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인조흑연을 만들고 있다.  제철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기요금이 높은 한국 산업 지형상 포스코퓨처엠이 만드는 인조흑연 가격은 천연흑연보다도 

    2025.04.18 07:00
  • HD현대사이트 수소지게차, 한국건설기계硏에 22대 공급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한국건설기계연구원으로부터 3.5t급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22대를 수주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주한 지게차는 울산에 있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 국책과제 2단계 사업에 투입한다.사업은 수소지게차의 신뢰성과 경제성, 안전성 등을 평가하고 상용화하기 위한 전 단계 성격이다.김우섭 기자

    2025.04.17 17:41
  • 친환경 플라스틱 플랜트…삼성E&A, 중동 첫 진출

    삼성E&A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설비 건설은 중동 지역에서 처음이다.삼성E&A는 UAE 바이오 기업 에미리트바이오테크와 ‘팔콘 생분해성 플라스틱 프로젝트’ 관련 설계·조달·시공(EPC) 사전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프로젝트는 UAE 수도 아부다비의 칼리파 경제자유구역 내에 중동 지역 최초의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설비를 짓는 것으로, 완공 시 연간 8만t의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생산될 전망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옥수수, 사탕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드는 친환경 플라스틱이다.삼성E&A는 계약에 따라 생산설비 기본설계와 EPC 예산 산출 업무 등을 수행한다. 아울러 이번 계약으로 신규 고객 확보와 함께 최근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남궁홍 삼성E&A 사장(오른쪽), 마크 베르브루겐 에미리트바이오테크 사장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삼성E&A 관계자는 “풍부한 플랜트 수행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김우섭 기자

    2025.04.15 18:32
  • LG에너지솔루션, 사내 봉사단 '함솔이' 출동…어르신 급식·공원 가꾸기

    LG에너지솔루션의 사회 공헌활동은 나눔을 통한 정서 회복, 자립 기회 제공, 환경 복원이라는 3가지 방향에 맞춰져 있다. 모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고 고객가치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배터리 캐즘(대중화전 일시적 수요정체)에도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의 사회공헌 비용은 약 99억8000만원으로 전년(약 82억5000만원)보다 21% 늘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의 임직원 나눔 봉사활동은 약 5883시간, 누적 기부금은 약 6700여만원을 달성했다. 올해에도 다양한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사회공헌 활동은 사내 봉사활동 체험단인 ‘함솔이(함께, 엔솔)’가 이끌고 있다. 4년째를 맞이하는 함솔이는 올해도 각 사업장에서 대표 봉사단을 모집해 매월 1~2회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매월 어르신 무료급식소 봉사활동, 현충원 묘역정화활동, 벽화그리기 활동, 장애인 원데이 클래스 체험활동 등 다양한 테마의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임직원들에게 나눔 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또 지난해 4월부터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의 숲을 보호하기 위하여 ‘집씨통 키우기’ 활동을 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가정에서 100일 동안 씨앗을 길러 다시 노을공원으로 돌려보내는 활동으로 임직원 42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6월에는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나무심기 가족봉사활동’도 진행했다.가족과 함께 나무심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아이와 함께 쓰레기 산이었던 노을공원에 직접 나무를 심으며 생태공원 조성에 일조하게 되어 기쁘다”며 “자연을 보호하면서 가족들과 유익하고 뜻 깊은 시

    2025.04.15 15:56
  •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에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사진)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제21대 회장에 14일 선임됐다. 이 회장의 임기는 15일부터 2027년 4월 14일까지다. 이 신임 회장은 “조선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환경·안전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친환경·스마트선박 기술 개발과 미래인재 육성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협회는 조선해양산업 대표 단체로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8개 중대형 조선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김우섭 기자

    2025.04.14 18:35
  • 주한미해군사령관, HJ중공업 찾아 MRO 사업 논의

    닐 코프로스키 주한 미해군사령관(준장)이 부산 HJ중공업 영도 조선소를 찾아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사업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HJ중공업은 코프로스키 사령관이 지난 10일 영도 조선소를 찾아 주요 해군 함정과 건조 시설을 둘러봤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일대를 방어하는 미 해군 7함대의 MRO 사업을 우방국에 맡길 계획이다. 국내에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HJ중공업 등이 MRO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코프로스키 사령관은 HJ중공업 영도 조선소에 대해 “대규모 정비와 건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조선소”라며 “우리 군의 작전 지역에서 정비하면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작전 준비 태세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HJ중공업은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기 위해 지난해 전담팀을 구성했다. 함정정비협약은 MRO 사업을 맡기 위한 사전 협약에 해당한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함정의 설계, 건조, 성능 개량부터 MRO 사업까지 전문 인력과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우섭 기자

    2025.04.14 18:22
  • 치솟는 희귀금속 가격…웃고 있는 제련업계

    반도체와 배터리, 첨단 무기 등을 제조할 때 반드시 들어가는 희귀금속 안티모니와 비스무트, 인듐 등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수출 통제에 나선 영향이다. 중국은 이들 금속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광에서 안티모니 등 희귀금속을 뽑아내는 기술을 가진 고려아연은 수천억원에 달하는 추가 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13일 시장조사업체 패스트마켓에 따르면 반도체와 방탄유리, 탄약 제조 등에 쓰이는 비스무트는 지난달 5일 ㎏당 77.1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1월 3일 13.23달러에서 두 달여 만에 여섯 배가량 올랐다. 비스무트는 세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중국이 수출을 통제하며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비스무트 가격 상승은 지난 2월 4일을 기점으로 가팔라졌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자 지난달 4일 비스무트와 인듐, 텅스텐 등 5개 희귀금속의 수출을 규제했기 때문이다.탄약과 미사일, 포탄 제조, 난연재 등 ‘산업의 조미료’로 쓰이는 안티모니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작년 1월 19일 t당 1만3300달러이던 안티모니는 지난달 5일 6만2000달러로 1년 만에 4.7배 올랐다. 작년 9월 중국이 수출 통제에 들어간 이후 더 빠르게 오르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과 태양광 패널 등에 쓰이는 인듐 가격은 1년 전 t당 260달러에서 지난달 5일 400달러로 53.9% 상승했다.산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방산 등 국내 주요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어서다. 주요 기업은 희귀금속 비축 물량을 점검하는 동시에 중국 외 수입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들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2025.04.14 16:03
  • 포스코, 中 접고 美·인도에 新생산거점

    포스코그룹이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글로벌 생산기지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에 이은 제2 ‘K철강 메카’로 육성한 중국 사업은 대폭 축소하고 미국과 인도, 인도네시아를 신(新)생산거점으로 키우는 게 골자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작년 3월 취임한 장인화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저수익 자산을 처분하기로 하고, 그 대상에 포스코의 유일한 중국 제철소인 장자강포항불수강을 포함했다. 1997년 문을 열 때만 해도 이 회사는 부가가치가 높은 스테인리스강 제선과 제강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일관제철소였다. ‘중국의 포스코’로 불릴 정도로 각광받았지만, 이후 중국 현지기업들이 스테인리스강을 쏟아내면서 설 자리를 잃었다. 높은 관세 탓에 수출도 막혀 지난해 가동률이 69.8%로 떨어졌고, 영업수지는 129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포스코그룹이 정리에 나선 해외 사업장은 중국뿐이 아니다. 지난해에만 파푸아뉴기니 중유발전법인, 피앤오케미칼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현금 6625억원을 마련했다. 포스코는 추가적인 자산 매각으로 2조70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이렇게 확보한 돈은 미국과 인도 시장에 투입한다. 철강산업 특성상 운송비가 많이 드는 만큼 수요가 큰 시장에는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해서다. 미국의 ‘관세 폭탄’도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인 2018년 수입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한국은 협상을 통해 관세를 피했지만 ‘쿼터 부과국’으로 분류돼 2015~2017년 연평균 철강 수출량의 70%(268만t)만 미국에 팔 수 있었다. 트럼

    2025.04.13 18:26
  • 대한상의 "상속세 일부 자본이득세로 바꿔 부과해야"

    재계가 원활한 가업 승계를 위해 오너 기업인이 부친에게서 넘겨받은 자산에 대한 상속세를 승계 시점과 자산 매각 시점으로 나눠 부과하자고 주장했다. 최대 50~60%에 달하는 상속세를 승계 시점에 전부 내야 하다 보니 상속세 마련을 위해 경영권을 매각하는 사례가 늘자 재계가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대한상공회의소는 상속세 대상의 일부를 자본이득세로 전환하는 새로운 상속세 부과 방식을 10일 제안했다. 일부 승계 자산을 자본이득세 대상으로 분류해 취득 시점이 아니라 매각 시점에 내는 방식이다. 대한상의가 제안한 상속세 부과 방식은 납부 시점별 방식, 과세 대상별 방식, 상속가액별 방식 등 크게 세 가지다.납부 시점별 방식은 피상속인이 사망한 시점에 물려받은 자산에 대해 일단 상속세 30%를 내고, 나머지 20%는 자본이득세 대상으로 분류해 매각 시점에 부과하게 한다. 승계 직후 집중되는 세 부담의 일부를 주식 매각 시점 이후로 늦추는 것이다. 최대 50%(경영권 관련 주식은 60%)인 상속세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대한상의의 설명이다.과세 대상별 방식은 부동산, 채권 등 경영권과 무관한 자산에는 현행 상속세(최고세율 50%)를 유지하되 경영권과 관련한 주식에는 자본이득세(20%)를 적용해 경영권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경영권 관련 주식은 장기 보유 가능성이 높아 상속 후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일반 재산과 구별해야 한다는 것이다.상속가액별 방식은 기준 금액 이하인 경우 기존 상속세를 유지하고 초과분에만 자본이득세를 적용하는 내용이다. 대한상의는 기준 금액을 현행 가업상속공제 한도인 600억원으로 정하자고 제안했다.대한상의가 하이브리드형 세제 방식을 제안한 이유는

    2025.04.10 18:13
  • 현대제철 임단협 잠정합의…반년 만에 노사갈등 일단락

    현대제철 노사가 반년째 이어온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 잠정 합의했다. 오는 13일 치러지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과하면 창사 이후 첫 직장 폐쇄와 비상 경영, 장기 파업으로 이어진 노사 갈등이 봉합 수순에 접어든다.10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임금 월 10만1000원 인상과 성과급(기본급의 450%+현금 1050만원) 등 평균 27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2024년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회사 제시안보다 임금은 월 1000원, 성과급은 50만원 늘었다. 이번 합의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임단협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노조는 그동안 사측의 제시안을 거부하고 현대자동차 수준인 1인당 4000만원(기본급 500%+1800만원) 인상을 요구해왔다.김우섭 기자

    2025.04.10 18:06
  • 포스코, 中·인도 철강사와 합작 논의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가운데)이 인도, 중국 등 세계 철강업계 리더들과 만나 “저탄소 공정 개발을 위한 협업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포스코홀딩스는 10일 장 회장이 지난 7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 참석해 자얀트 아차리야 인도 JSW스틸 사장, 류젠 중국 하강그룹 사장 등과 잇달아 만났다고 발표했다. 아차리야 사장과는 인도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을 논의했고, 류젠 사장과는 운영 중인 중국 내 합작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장 회장은 철강업계의 탄소 감축 방안 등을 제시하며 “탄소 저감과 미래 수요 확대를 위해 글로벌 철강사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날 열린 세계철강협회 회원사 회의에서 포스코는 4년 연속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로 선정됐다.장 회장은 9일 호주 퀸즐랜드주에 있는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현장을 찾았다. 세넥스에너지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22년 4억4242만호주달러(약 4000억원)에 인수한 육상 가스전이다.포스코는 이곳 천연가스 생산량을 액화천연가스(LNG) 환산 기준으로 연 120만t까지 늘릴 예정이다. 증산이 끝나면 동호주 지역 천연가스 수요의 10%를 공급할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하고 있다.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한·호주 경제협력위원장인 장 회장이 광물과 에너지 등 전통적인 자원 분야에서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김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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