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할 땐 2만원 넘었는데…주가 3600원 폭락 회사 가보니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문의약품 중견기업 알리코 제약
이항구 대표, 올해 흑자전환 자신
"당뇨병성 치료제 등 신약 개발 투자
외과용 의료기기 사업도 확대
화장품·건기식·반려동물 영토 확장
올 매출 두 자릿수 성장 … 실적 자신"
그로쓰리서치 "장기 목표가 7000원"
이항구 대표, 올해 흑자전환 자신
"당뇨병성 치료제 등 신약 개발 투자
외과용 의료기기 사업도 확대
화장품·건기식·반려동물 영토 확장
올 매출 두 자릿수 성장 … 실적 자신"
그로쓰리서치 "장기 목표가 7000원"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8년 6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경영진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



매출 50억 이하→2000억 육박 … 33년 업력 알리코제약
알리코제약의 전신은 1992년 12월 28일 설립된 동산제약이다. 1993년 매출 50억원 이하였는데 지금은 2000억원에 육박하는 중견 제약사로 성장했다. 2002년 2월 KGMP(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 기준) 적격 허가 등록했고 2009년 9월 현재 사명으로 바꾼다. 또 2013년 12월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2021년 여성 브랜드 ‘위민업’을 내놨다. 2021년 2월 벤처천억기업상을 받았고 2023년 5월 진천공장 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대용량설비 확장 준공한다. 2021년 매출 기준 제약사 1인당 평균 매출은 8억9000만원으로 상위권에 해당될 정도로 작지만 강한 중견 제약사다.



“안과용 황반병성 치료제 등 신약 개발” … 2028년 매출 3000억 정조준
알리코제약은 헬스케어 전문기업 도약을 위해 중앙연구소를 판교에서 광교로 3배 확장 이전했다. 이 대표는 “당뇨병성 치료제·안과용 황반병성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연 50억원 정도 투자하고 있고 임상 2상(환자 수백 명을 대상으로 약물의 효능을 시험)이 진행 중이다”며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와 개량신약 개발로 지속적인 성장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올해부터 3년간 개량신약 개발에 150억원을 투입해 미래 먹거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2028년 전체 매출 3000억원 달성을 위해 신약 개발, 전문의약품 고도화, 건강기능식품 확대, 여성·반려동물 케어 사업 강화 등 한 걸음씩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외과용 의료기기 등 사업 다각화 박차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실적 향상에 힘쓴다. 이 대표는 “이익률이 좋은 외과용 의료기기(반창고, 수술용 패드, 약물주입기, 스테이플러)와 동물의약품 개발 및 유통을 통해 올해 200억원 이상 매출이 기대된다”며 “2028년 내 500억원 매출로 끌어올리고 의료기기 강자로 이름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B2C 사업 강화 … 올해 영업익 100억 이상 도전
전문의약품 생산에서 확장성에 초점을 맞춰 기업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2200억원 이상,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에 도전한다. 2020년 매출 1248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1904억원, 영업 적자 4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전문의약품 75%(1400억원), 특화사업 11%(219억원), CMO 8%(161억원), 일반의약품 5%(97억원), 수출 1%(25억원) 순이다.
지난해 적자 원인은 매출 상위 품목 1위인 뇌혈관질환용제 콜리아틴(지난해 176억원)이 치매치료제 환수충당금 24억원을 먼저 쌓았고 제조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인한 것이다. 매출 상위권엔 고지혈증용제 크레스(64억원), 소화기용제 넥시리움(52억원) 등이 있다. 김 CFO는 “이익률이 높은 품목 위주로 영업 전략을 조정해 이익의 질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2018년 상장 초기 대비 주가 82% 폭락 … 현금성·부동산 자산, 시총 압도
적자로 인한 실적 불투명성에 주가는 상장 초기(2018년 2월 고가 2만1400원/무상증자 가격 반영 기준)보다 82.73% 폭락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3695원으로 시가총액도 566억원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 128억원, 부동산 자산 450억원(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뛰어넘는다. 실제 배당도 작년 1주당 75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할 정도로 재무상태는 건전한 편이다.





다만 최근 5거래일 평균 하루 거래량은 2만8058주에 그친다. 종가 기준 단순 환산 땐 하루 거래대금은 1억360만원에 그쳐 거래 활성화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상장할 땐 2만원 넘었는데…주가 3600원 폭락 회사 가보니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http://img.www5s.shop/photo/202502/01.39536691.1.jpg)
'1500만 개미'와 함께 달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주식 계좌가 빨간불이 되는 그날까지 재미있는 종목 기사 많이 쓰겠습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에서 윤현주 기자 구독과 응원을 눌러 주시면 기사를 매번 빠르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윤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