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원우 환영회.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제공
신입원우 환영회.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제공
서울대는 초고령사회의 도래에 발맞춰 국내 시니어산업 경영인의 전문성 향상과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개설한 ‘웰에이징·시니어산업 최고위과정(AWASB, Advanced Program for Well Aging·Senior Business)’의 제13기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 시니어산업 최고전문가 양성

한국의 고령화는 전 세계에서 유례없이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시니어 계층이 거대 인구 집단으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양한 컨텐츠와 서비스로 시니어 시장을 선도할 전문 기업경영자 양성 과정이 필요한 이유다.

서울대 생활과학대는 웰에이징·시니어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최고경영자와 관련 전문인을 대상으로 이론과 실무가 결합된 통합형 교육을 제공한다. 수강생은 전 세계에 위치한 우수 기업 사례 분석을 통한 시니어산업의 실제와 수강생 맞춤형 컨설팅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경험할 수 있다.

시니어 소비자의 생활양식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시니어산업에 적합한 경영법을 배울 수 있으며 인구 고령화와 관련한 국내외 경제 흐름, 관련 정부 기관의 정책 등에 대한 실시간 정보까지 살펴볼 수 있다. 주요 강사진으로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이수원 TBWA코리아 대표, 정선근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김정근 강남대 실버산업학과 교수, 이지영 서울대 국악과 교수, 송욱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등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최고위과정이 국내 시니어산업 관련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사업 역량 강화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 지원

이 과정은 수료생에 한해 ‘평생 교육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열린 강좌를 통해 강의 기간 이후에도 언제든지 무료 재교육을 받을 수 있다. 정규 수업과정 외에도 워크숍, 국내 및 해외연수, 총동창 합동강의 등 다채로운 경영자 특강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AWASB 총동창회 주관의 산악회, 골프회 등 취미활동을 통한 문화적 교류도 진행되고 있다.

단순한 정보만 제공하는 교육의 목적을 넘어 시니어산업 종사자들이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돕는 것이 최고위과정의 목표다.

과정을 이수한 후에는 서울대 총장 명의의 이수 증서를 받을 수 있다. 서울대 총동창회원 자격도 부여된다.

◇ 60명 모집…내달 25일 개강

AWASB는 2013년부터 2024년까지 12년간 58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 박동현 전 더클래식500 사장, 박헌준 전 프리드라이프 회장, 이재용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 김홍규 아신 회장, 이종태 퍼시스 회장 등 주요 수료생이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오는 3월 시작하는 제 13기 과정의 모집 접수 기간은 내달 11일까지다. 수강 대상은 시니어산업 및 관련 업체의 임원급 경영진, 정부 및 각 공공기관의 시니어산업 정책 결정자, 시니어산업 관련 신규사업을 준비하는 창업가·전문가 등이다. 전·현직자 모두 지원 가능하며 모집 인원은 60명 내외다.

생활과학대 최고위과정 사무국에 전화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강의 기간은 3월 25일부터 11월 18일까지다. 수업은 매주 화요일 17시부터 20시 35분까지 진행된다.

김영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