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 '리셀 플랫폼' 크림, 美스톡엑스와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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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던진 이해진
거래액·매출 각각 세계 1위
글로벌 영토확장 광폭행보
거래액·매출 각각 세계 1위
글로벌 영토확장 광폭행보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톡엑스와 크림은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양사 간 사업 통합안을 놓고 논의 중이다. 리셀 플랫폼 분야 미국 시장 선두와 손잡고 크림의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단독] 네이버 '리셀 플랫폼' 크림, 美스톡엑스와 통합](http://img.www5s.shop/photo/202504/AA.40256909.1.jpg)
스톡엑스는 2016년 미국 디트로이트에 설립된 온라인 플랫폼으로 크림과 동일한 사업을 운영한다. 기업가치는 크림의 네 배 이상인 4조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크림의 성장 속도가 선발 주자인 스톡엑스를 위협하자 피를 섞어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도 스톡엑스가 구축한 전 세계 물류 플랫폼을 활용하면 크림의 경쟁력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8년 만에 경영 최전선에 복귀한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승부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네이버는 크림의 글로벌 사업에 기대를 걸었지만 동남아시아 사업 등 해외 확장 속도가 아직 더디고, 흑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높아진 광고 비용과 e커머스 경쟁 심화로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스톡엑스와의 합병이 크림의 글로벌 사업에 날개를 다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스톡엑스와 크림 양측은 기업가치 산정 등을 협상하고 있다. 애초 스톡엑스 기업가치가 크림보다 4배가량 높았지만 크림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 양측 기업가치 비율이 동등한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가치 산정 등에 이견이 있어 협상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차준호/박종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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