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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수첩] '고리대금'에 돈 대줘도 문제없다는 산업은행

    ▶마켓인사이트 5월 15일 오후 4시 55분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이 프랜차이즈에 대부업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키워왔다는 건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진짜 고객은 사실 매장을 찾는 일반 손님이 아니라 가맹점주다. 명륜당이 이들을 상대로 로열티를 받고 필수 구매 품목을 강매하는 수준을 넘어 고리대금 장사까지 했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이런 사업 모델이 가능하도록 후방 지원했다는 점이다.물론 명륜당이 대부업체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산은에서 돈을 빌린 건 아니다. 산은은 대출 심사 때 자금 사용 목적을 살펴보기 때문에 이런 방식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산은 관계자는 명륜당이 국책은행 자금으로 소상공인을 상대로 대부업을 하고 있다는 본지 보도에 “자신들이 빌려준 자금은 대부업체에 흘러가지 않고 명륜당 본업에 사용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나 내막을 자세히 살펴보면 산은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명륜당은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837억원)보다 많은 882억원을 명륜당 주주가 실소유주인 대부업체에 빌려줬다. 회사가 버틸 수 있는 수준의 대여금이 아니다 보니 본업에 투입할 자금이 모자랄 수밖에 없었다. 명륜당이 산은을 찾아가 운영자금과 시설자금 명목으로 690억원을 빌린 배경이다.명륜당은 소상공인을 상대로 연 10%대 중반 금리로 고리대금 장사를 하는데 회사 자금을 다 쓰고 운영자금이 없다며 산은을 찾아가 연 3~4%대 저리로 자금을 융통한 셈이다. 더군다나 이런 금리 차이로 벌어들인 마진은 명륜당 오너가 소유한 대부업체를 통해 결국

    2025.05.15 17:41
  • '명륜진사갈비' 알고보니…'이러다 다 죽어' 사장님 날벼락

    ▶마켓인사이트 5월 9일 오전 11시 12분인기 프랜차이즈 브랜드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이 창업 전선에 뛰어드는 자영업자를 상대로 고리대금 장사를 하고 있다. 창업 자금이 부족한 이들에게 사실상 프랜차이즈 본사 자금으로 운영 중인 대부업체를 연결해주고 연 10%가 넘는 고금리 이자를 받는 식이다.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인기가 식으면 점주들이 빚더미에 앉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명륜당, 대부업체 12곳 실소유주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명륜당은 지난해 말 기준 제이에스엔젤네트웍스대부와 디와이엔젤네트웍스대부 등 12곳의 특수관계자인 대부업체에 총 822억원을 장기 대여금으로 빌려줬다. 이들 대부업체는 명륜당 주주가 실소유주로 파악된다. 명륜당에서 빌린 자금으로 명륜진사갈비와 샤브올데이 점포를 내려는 이들에게 창업 자금을 융통해주는 역할을 한다. 대부업체들의 금리는 연 10%대 중반으로 시중은행 대출 금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명륜당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연 3%대 후반~4%대 초반 금리로 지난해 말 기준 69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빌려 쓰고 있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서 저리로 자금을 융통한 뒤 이를 대부업체에 빌려주고, 프랜차이즈 점주에게 다시 고리로 빌려주는 구조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국책은행 자금으로 소상공인을 상대로 대부업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꼬집었다.명륜당은 이런 방식으로 프랜차이즈 점주를 상대로 고리대금업을 하는 대부업체에 자금을 빌려주고 지난해 이들로부터만 28억원의 이자 수익을 거뒀다. 대부업체들도 명륜당에서 4%대 금리로 돈을 빌린 뒤 이를 10%대 중반 금리로 다시 프랜차이즈 점주에게 빌려

    2025.05.09 17:59
  • "올 큰장 선다"…안진, 구조조정 조직 확대

    ▶마켓인사이트 4월 25일 오후 3시딜로이트안진이 구조조정 전문 인력을 대거 영입하는 등 사업 재편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단순히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해주는 수준을 넘어 금융권에서의 자금 조달까지 원스톱으로 돕겠다는 계획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안진은 EY한영에서 박상은 부대표(사진)와 최영환 파트너, 홍우철 파트너 등을 영입했다. 박 부대표는 구조조정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스페셜리스트다. 한진중공업과 금호아시아나, STX조선해양 등 굵직한 대기업의 구조조정과 경영 정상화를 이끈 경험이 있다. 박 부대표 등은 2016년 EY한영으로 적을 옮겼다가 9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최 파트너와 홍 파트너 역시 박 부대표와 손발을 맞추던 구조조정 분야 전문가다.안진에서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하는 사업재편팀은 3개 팀으로, 총 30여 명이다. 삼일PwC, 삼정KPMG와 비교해도 구조조정 업무 담당 인력이 가장 많다. 올해 구조조정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구조조정 영역에서만큼은 회계법인 중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안진의 사업재편팀은 패키지 전략을 통해 다른 회계법인 및 국내외 IB들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업의 사업 재편은 단순히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하는 수준을 넘어 신규 자금 조달 등을 통해 망가진 재무구조를 정상화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하는 ‘종합 예술’의 영역이다. 채권자 간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금융당국과의 소통도 필요하다. 길기완 안진 경영자문부문 대표는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하려는 기업과 사업 재편이라는 큰 그림을 함께 그리며 파이낸싱

    2025.04.25 17:50
  • DB손보,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로

    ▶마켓인사이트 4월 21일 오후 4시 47분DB손해보험이 다올투자증권 2대주주에 올랐다. DB손해보험은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 측으로부터 다올투자증권 지분 9.73%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수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수 가격은 주당 3900원으로 총 231억원이다. 지난 17일 종가(3665원)에 프리미엄 6.4%를 붙여 지분을 사들였다.DB손해보험은 프레스토투자자문 측을 찾아 먼저 지분 매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DB손해보험은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로 밝혔다. 단순 투자보다 높은 단계로 주주제안 등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DB그룹은 이미 DB증권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DB손해보험과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DB증권 지분 33.7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DB그룹은 지난 1일 DB금융투자에서 DB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중소형 증권사로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박종관 기자

    2025.04.21 17:32
  • 로킷헬스케어·나우로보틱스·원일티엔아이 코스닥 청약

    이번주에는 로킷헬스케어와 나우로보틱스, 원일티엔아이,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 나선다.재생치료 전문기업인 로킷헬스케어는 오는 23~2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1000~1만3000원이다. 100% 신주로 156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 자금(최대 203억원)은 연구개발 및 글로벌 마케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SK증권과 KB증권이다.나우로보틱스와 원일티엔아이는 24~25일 청약을 한다. 나우로보틱스는 2016년 설립된 지능형 로봇기업이다.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 로봇 자동화 시스템 등을 개발한다. 공모가는 5900~6800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740억~853억원으로 예상된다.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 공동 주관사는 iM증권이다.원일티엔아이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쓰이는 소재·장비에 특화한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4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전년(29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순이익은 79억원이었다. 희망 공모가는 1만1500~1만3500원이며 최대 162억원을 공모한다. 공모자금은 수소저장합금 생산설비인 용해로 교체 등 시설투자, 회사 운영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 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고 있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5일부터 일반 청약을 한다. 이 회사는 줄기세포를 배양해 인체 장기를 구현하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한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적자가 지속된 상황이어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 중이다. 공모 희망가는 1만7000~2만1000원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DN솔루션즈는 22일부터 28일까지 기관투자

    2025.04.20 17:32
  • 다올투자證 경영권 분쟁 일단락

    ▶마켓인사이트 4월 18일 오후 4시 33분다올투자증권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결됐다.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을 위협하던 2대주주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 측이 보유 지분을 상당 부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개인투자자가 다올투자증권 주식 591만68주를 순매도했다. 지분율로 따지면 9.7%에 달하는 규모다. 이 정도 물량을 매도할 수 있는 개인은 사실상 김 대표 측뿐이다.김 대표 측은 2023년 4월 ‘차액결제 거래(CFD) 사태’로 다올투자증권 주가가 폭락하자 시장에서 주식을 쓸어 담아 단숨에 2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그해 9월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 목적’으로 바꾸고,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적극적으로 주주 제안에 나서는 등 이 회장을 견제해왔다.김 대표 측은 2년여간의 투자로 큰 손해도 이익도 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대표 측은 2023년 4~5월 3100원에서 3700원 사이에서 다올투자증권 지분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다올투자증권의 전날 종가는 3655원이다.시장에선 김 대표 측이 다올투자증권에서 손을 떼고 지분을 팔고 나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올해부터 나왔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정기주총에선 별다른 주주 제안을 하지 않으면서다. 주총이 끝난 뒤 김 대표 측은 지난달 사석에서 이 회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이번 매도로 김 대표 측 지분은 기존 14.34%에서 약 4%대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최대주주인 이 회장 측은 지분 25.18%를 보유하고 있다.한편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2.18% 오른 37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박종관 기자

    2025.04.18 17:47
  • 네이버, 컬리 주주 되나

    네이버가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컬리 창업자인 김슬아 대표가 보유한 지분을 넘어서는 전략적투자자(SI) 지위를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컬리 구주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컬리 지분 10%가량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컬리의 최대주주는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PE)로 지분 13.49%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 보유 지분은 5.69%에 불과하다. 네이버가 앵커PE 보유 지분을 10%가량 인수하면 김 대표를 제치고 단숨에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된다.컬리는 2023년 앵커PE와 아스펙스캐피털에서 1200억원을 투자받으며 약 2조9000억원 규모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기업공개(IPO)가 미뤄졌고 기대만큼 성장이 받쳐주지 않으면서 기업가치가 후퇴했다. 컬리는 최근 장외시장에서 주당 1만5000원에 자사주 매입을 추진했다. 이를 토대로 기업 가치를 역산하면 6335억원 수준이다.네이버는 컬리의 기업 가치가 낮아진 틈을 타 소수 지분을 확보해 사업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의 지분 확보가 이뤄지면 컬리와 네이버 간 사업 협력도 기대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전체 매출 10조7377억원 중 커머스 부문에서 27.2%인 2조9229억원을 올렸다. 네이버쇼핑은 신선식품 분야에선 다른 플랫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하다. 컬리 지분을 인수해 전략적으로 협업하면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박종관 기자

    2025.04.11 20:30
  • [단독] '캐시카우' 애경산업 팔아 급한 불 끈다…매각價 6000억 예상

    애경그룹이 그룹의 모태 사업이면서 캐시카우(핵심 수익원)인 애경산업을 정리하기로 한 것은 자칫 구조조정을 늦췄다가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닥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서다. 그룹을 살리기 위해선 선제적으로 ‘돈 되는’ 회사를 ‘제값’ 받고 팔아야 한다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저평가된 ‘케라시스’ 브랜드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들과 물밑에서 접촉해 애경산업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빅딜’ 경험이 있는 여러 PEF가 애경산업 인수전에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전했다.애경산업의 주력 사업은 생활용품과 화장품이다. 전체 매출에서 생활용품과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 대 4다. 매출 규모는 생활용품이 크지만 수익성은 화장품이 더 좋다.애경산업은 업황을 크게 타지 않고 꾸준히 현금을 벌어들인다는 점이 매력적인 회사다. 지난해에는 매출 6791억원에 영업이익 468억원을 거뒀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630억원에 달했다. 특히 애경산업이 판매하는 생활용품인 샴푸, 치약 등은 소비자 충성도가 높고 재구매율도 높다. 화장품 사업 실적도 K뷰티 열풍을 타고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시장 지배력이 탄탄하고,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PEF들이 선호하는 매물이다.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이 아니면 시장에 나오기 어려운 매물이라는 점에서 희소성도 있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가격 메리트도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구조가 비슷한 LG생활건강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에 달하는 반면 애경산업의 PER은 8~9배에 불과하다.IB업계 관계자는 “‘케라시스’나 ‘2080’ 같은 메

    2025.04.01 17:59
  • [단독] 항공·화학 남기고…애경, 그룹 모태까지 판다

    ▶마켓인사이트 4월 1일 오후 3시 재계 서열 62위 애경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애경산업을 매물로 내놨다. 그룹 모태사업인 생활용품·화장품 사업을 팔기로 한 것이다. 골프장 중부CC 등 비주력 사업도 정리한다.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항공과 화학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애경산업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약 63%를 매물로 내놨다.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다.애경산업은 1954년 애경유지공업으로 출발한 그룹의 모태사업이다. 생활용품 브랜드 ‘케라시스’ ‘2080’, 화장품 브랜드 ‘루나’가 유명하다. 지난해 매출 6791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거뒀다.애경그룹은 애경산업과 중부CC 등을 팔아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순차입부채(연결 기준)는 지난해 말 기준 2조원을 넘어섰다. 부채비율은 328.7%에 달한다. AK홀딩스가 자금 조달을 위해 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대출받은 상황에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계열사 주가가 동반 부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애경산업을 비롯해 비주력 사업으로 분류한 회사를 모두 매각하면 애경그룹의 재무구조는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3800억원 수준으로 AK홀딩스 등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2400억원에 달한다. 다른 화장품·생활용품 업체와 비교해 크게 저평가돼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시장 가치보다 높은 가격

    2025.04.01 17:56
  • 골프장 중부CC도 매각하기로…복수 후보자와 조건 협상 중

    애경그룹은 중부CC 등 비주력 사업도 정리하기로 했다. AK플라자도 매각 대상으로 거론된다.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중부CC 매각을 위해 복수의 원매자와 협상하고 있다. 삼정KPMG가 애경산업과 함께 중부CC 매각도 주관하면서 애경그룹의 구조조정 전반을 돕고 있다.중부CC는 경기 광주에 있는 18홀 골프장으로 접근성이 좋은 명문 골프장 중 하나로 꼽힌다. 중부CC는 애경케미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중부CC가 매각되면 애경케미칼에 직접적으로 현금이 유입돼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코로나19 때 치솟은 골프 인기가 시들어가고 있어 좋은 가격을 받고 팔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애경그룹의 유통회사인 AK플라자도 매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경기 성남 분당과 수원 등에 백화점 네 곳과 쇼핑몰 다섯 곳을 운영하는 AK플라자는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침체기에 빠졌다. AK플라자는 지난해 매출 2952억원을 거뒀지만 영업적자 180억원, 순손실 573억원을 냈다. 그룹 차원의 자금 수혈에도 2009년부터 자본잠식에 빠져 있다.애경그룹은 2~3년 전 AK플라자 매각을 위해 시장에서 인수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 당시 마땅한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았고, 인수 의사가 있는 이들과의 협상도 가격 등의 문제로 결렬됐다. 현재 AK플라자는 매각 대상이 아니라는 게 애경그룹의 공식 입장이다. 하지만 인수 후보가 나타나고 가격만 맞으면 언제든지 매각 작업은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업계에선 AK플라자의 사업가치가 미미해 부동산 등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몸값이 매겨질 것으로 본다. 애경그룹은 자산과 부채를 이전하는 방식으

    2025.04.01 17:39
  • 얼라인, 스틱인베 지분 6% 확보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6%가량 확보했다.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미리캐피털도 스틱 지분을 10% 이상 확보한 가운데 스틱을 향한 행동주의펀드의 공세가 집중되는 모양새다.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6.64% 보유하고 있다고 28일 공시했다. 얼라인은 과거 스틱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해 보유 중인데, 지난 20일께부터 공격적으로 더 사들였다. 20일부터 27일까지 6거래일간 장내 매수한 주식은 69만 주(지분율 기준 1.7%)에 달한다. 이 기간 스틱 주가는 7330원에서 9440원으로 28.8% 급등했다.얼라인은 이창환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펀드다. 2023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행동주의 캠페인을 펼쳐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최근 두산밥캣, 코웨이 등으로 전선을 확대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출신으로 PEF산업의 생태와 사업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다.스틱의 2대 주주는 미국 PEF 운용사 미리캐피털이다. 미리캐피털 역시 수년 전부터 스틱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해 7일 기준 10.78%를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과 미리캐피털은 개별적으로 스틱 경영진과 물밑에서 만나 여러 가지 사업 조언 등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얼라인과 미리캐피털 양측 모두 당장 스틱을 상대로 공격적인 행동주의 캠페인을 펼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스틱은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용환 스틱 회장이 보유한 이 회사 지분은 13.46%에 불과하다. 가족과 회사 임원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도 19.45%에 그친다.얼라인과 미리캐피털이 보유한 스틱 지분을 합치면 17.42%에 달한다. 도 회장 측과의 지분 격차가 약 2%포인

    2025.03.28 19:37
  • 中, 국내 PEF '폭탄 세일' 매물도 관심

    한국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국내 기업과 사모펀드(PEF)가 주춤하는 상황이어서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 자본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자본은 국내 PEF가 장기간 매각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는 매물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23일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000억원 이상 경영권 거래 총 95건 중 국내 기업이 인수한 거래는 한온시스템(한국앤컴퍼니), 레고켐바이오(오리온) 등 5곳에 그쳤다. 나머지 거래에선 국내외 대형 PEF가 적극적으로 매물을 쓸어 담았지만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부실 경영 사태로 상황이 달라질 것이란 우려가 많다.PEF들은 알짜 기업을 중국에 넘긴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기업을 중국 자본에 매각하는 걸 꺼렸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중국 자본이 국내 PEF 펀드 만기를 앞둔 포트폴리오 기업의 ‘폭탄 세일’ 매물을 거둬들일 것이란 예상이 많다.중국계 트립닷컴은 IMM PE가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하나투어에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2017년 인수한 생활용품기업 락앤락도 중국 자본의 관심을 받는 기업 중 하나다. JKL파트너스가 2018년 인수한 동해기계항공 등도 중국으로 매각될 가능성이 거론된다.박종관 기자

    2025.03.23 17:43
  • 글로벌 1위마저 '상속세 쇼크'에 쇠락의 길 걸어

    1973년 설립돼 한때 세계 1위 콘돔 생산업체로 이름을 날리던 유니더스(현 빌리언스)는 2015년 창업주 김덕성 회장이 별세한 이후 50억원에 달하는 상속세 부담에 시달리다 2년 뒤 경영권을 국내 사모펀드 위드윈인베스트먼트에 넘겼다. 이후 유니더스는 중국산 저가 콘돔의 공세가 거세지자 수차례 사명을 바꾸며 바이오와 엔터테인먼트, 대체불가능토큰(NFT)까지 다양한 사업에 도전했지만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0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1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유니더스는 ‘상속세 쇼크’로 매각돼 사세가 기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세계 1위 손톱깎이업체로 유명한 쓰리세븐(777)도 마찬가지다. 쓰리세븐은 2008년 창업주 김형규 회장이 별세한 이후 상속세 150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중외홀딩스에 매각됐다. 2년 뒤 중외홀딩스는 쓰리세븐이 신사업으로 추진하던 바이오사업만 가져가고, 손톱깎이사업은 분할해 다시 창업주 일가에 팔았다. 가까스로 가업을 이었지만 2003년 300억원이 넘던 쓰리세븐 매출은 2023년 162억원으로 반토막 났다.‘밀폐용기의 대명사’로 통하던 락앤락 역시 상속세에 발목을 잡혀 사모펀드에 매각된 뒤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1978년 설립된 락앤락은 세계 밀폐용기 시장 2위까지 차지했지만 2017년 창업주 김준일 회장이 4000억원이 넘는 상속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회사를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 매각했다. 새 경영진은 수익성을 이유로 공장을 매각하고 생산을 중국 기업에 맡겼다. 이로 인해 품질 논란이 불거졌고, 실적도 추락해 지난해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박종관 기자

    2025.03.18 17:09
  • 홈플러스 사태의 후폭풍…'을'로 전락한 마트 건물주

    지난 4일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으로 홈플러스 매장을 매입했던 기관투자자들과 부동산 펀드들이 당혹스러운 처지에 빠졌다.홈플러스는 그간 비핵심 점포를 폐점하고, 매각하거나 매각 후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차입금을 갚아왔다. 직접 소유하는 매장이 줄고 매각 후 재임대하는 점포가 늘어날수록 임대료 부담은 커졌다. 홈플러스는 연간 임대료로만 3400억원가량을 지출하고 있다.MBK는 홈플러스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임대료 인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점포를 인수한 뒤 다시 임대해준 부동산 펀드 등은 이런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다. 당장 홈플러스를 내보내고 다른 임차인을 구하기도 어렵고, 이 점포를 매각해도 제값을 받기 쉽지 않아서다.상업용 부동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들어가 있는 부동산은 용도를 전환하기도 어려워 오프라인 유통 시장이 침체된 현시점에서 다른 임차인 찾는 건 하늘의 별 따기”라며 “‘임대료를 내려주지 않으면 점포 문을 닫고 다 같이 죽는다’고 임차인이 건물주를 압박하는 ‘갑을 관계’가 뒤바뀐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방식으로 임대료를 낮추면 홈플러스는 재무 부담을 덜어내지만 이는 고스란히 부동산 펀드 등으로 전가된다. 홈플러스 점포를 자산으로 담고 있는 부동산 펀드인 이지스코어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26호, 유경공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 제이알제24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케이비사당·평촌리테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등은 홈플러스에서 받은 임대료로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임대료를 낮추면 배당이 줄어 펀

    2025.03.17 15:53
  • 이재웅, 쏘카 30억 '쥐꼬리' 공개매수 나선 까닭

    ▶마켓인사이트 3월 14일 오후 2시 14분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이례적으로 적은 30억원 규모 쏘카 공개매수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가를 띄우려고 공개매수 카드를 쓴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쏘카의 최대주주 에스오큐알아이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쏘카 보통주 17만1429주(지분율 0.52%)를 주당 1만7500원에 공개매수한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이 전 대표와 그의 부인인 황현정 씨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이번 공개매수의 특이점은 공개매수 물량이다. 에스오큐알아이가 공개매수로 사들이는 쏘카 지분은 최대 0.52%다. 금액으로는 30억원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 물량은 장내매수로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공개매수로 지분을 사들이면 공개매수 사무취급자인 미래에셋증권에 수수료만 9000만원을 줘야 한다. 이 전 대표는 공개매수 자금 30억원 중 25억원을 푸른저축은행에서 금리 연 6.2%에 빌려 마련했다.이 전 대표가 이런 비용을 감수하고 공개매수에 나선 건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스오큐알아이는 지난해 제주은행과 푸른저축은행, IBK캐피탈에 주식을 담보로 맡기고 350억원을 대출받았다. 쏘카 주가가 1만2000~1만4000원대로 떨어지면 추가 증거금을 요구받는 것으로 파악됐다.쏘카 주가는 지난해 3월 25일 2만25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려 이달 11일 장중 1만3550원까지 내려앉았다. 이날 공개매수 발표로 주가는 17.87% 오른 1만6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공개매수 규모가 너무 작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

    2025.03.14 17:44
  • 최윤범 또 '상호주 제한' 주장…MBK "궤변"

    ▶마켓인사이트 3월 13일 오후 2시 29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오는 28일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또다시 상호주 의결권 제한 카드를 들고 나왔다. 법원에서 한 번 위법 판단을 받은 이 카드를 보완해 가져왔지만 이번에는 상호주 의결권 제한 규정을 적용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자회사 선메탈홀딩스(SMH)는 전날 선메탈코퍼레이션(SMC)으로부터 영풍 지분 10.3%를 현물 배당받았다. 이로써 기존에 ‘고려아연→SMH→SMC→영풍→고려아연’으로 이어지던 순환출자 구조가 ‘고려아연→SMH→영풍→고려아연’으로 바뀌어 새로운 상호주 관계가 형성돼 영풍의 의결권이 제한된다는 게 최 회장 측 주장이다.MBK·영풍 연합은 최 회장 측 주장이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틀린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상호주 의결권 제한 규정을 적용하려면 SMH는 10% 이상의 영풍 주식을, 영풍은 고려아연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하지만 두 회사 사이엔 이런 조건 자체가 만족된 적이 없다. 정기 주총 기준일인 지난해 12월 31일엔 SMH가 영풍 주식을 전혀 보유하지 않았다. SMH가 영풍 주식을 10% 이상 보유한 시점엔 영풍이 고려아연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영풍은 최 회장이 또다시 상호주 카드를 꺼낼 것을 우려해 지난 7일 이미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25.4%를 유한회사 와이피씨에 넘겼다.업계에선 최 회장 측이 정기 주총을 파행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뻔히 오류가 보임에도 상호주 카드를 다시 들고 나왔다고 본다. MBK 연합 관계자는 “SMH와 영풍 사이엔 상호주 관계가 형성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ldqu

    2025.03.13 17:35
  • 매각 속도내는 대구百, 주가 들썩

    ▶마켓인사이트 2월 26일 오후 5시 2023년부터 시작된 대구백화점 매각 작업이 최근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를 통째로 매각하는 방안과 대구 동성로에 있는 본점을 매각하는 방안이 동시에 논의되고 있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한 건설사 등이 거론된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대구백화점은 복수의 원매자와 경영권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각 대상은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32.25%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다.대구백화점은 경영권 매각 협상과 동시에 대구 동성로에 있는 본점을 매각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동성로 본점은 대구의 핵심 상권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점포는 지역 백화점을 찾는 이들이 줄어들면서 경영 악화로 2021년 7월 문을 닫았다.인수 후보군은 대구 지역 건설사 등이다. 재무적투자자(FI)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인수를 노리는 곳들도 본업인 유통업을 이어가겠다는 생각보다는 대구백화점이 보유한 자산가치를 높게 평가해 인수를 고민하고 있다. 동성로 본점 등 대구백화점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만 6000억~7000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대구백화점 경영권이 매물로 나온 것은 2023년이다. 당시 차바이오그룹이 인수를 추진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 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2.25%를 1000억원 안팎에 사들이는 방안을 논의하다가 협상이 결렬됐다. 2022년엔 동성로 본점을 212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지만 인수 측이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무산됐다.대구시 차원에서도 대구백화점 매각을 물밑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성로 본점이 문을

    2025.02.26 17:57
  • 에코비트 매각 성공적 마무리

    UBS의 에코비트 매각 작업이 제16회 한국 IB대상 베스트딜로 꼽혔다. 인수 후보군과 긴밀히 소통하며 매각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에코비트는 태영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매물로 나왔다.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서도 UBS는 노련하게 매각 작업을 이어갔다. 칼라일과 거캐피털 등 글로벌 PEF를 인수 후보군으로 유치하고, 결국 IMM프라이빗에쿼티 등에 매각하는 과정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에코비트 주요 주주인 KKR 사이의 이견을 조율하기도 했다. 거래 마무리 직전 터진 ‘12·3 계엄 사태’ 등의 정치 악재에도 딜이 문제없이 마무리된 데는 UBS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박종관 기자

    2025.02.17 18:14
  • 법률자문 60건…'빅딜' 싹쓸이

    지난해 인수합병(M&A) 법률자문 부문에선 김앤장법률사무소가 1위를 차지해 IB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앤장은 바이아웃 거래 발표 기준으로 60건, 25조4693억원 규모의 거래를 자문했다.지난해 최대 규모 딜인 에코비트 거래 매각 자문이 대표적이다. 지오영 거래에선 인수와 매각 측 모두에 자문을 제공했다. 에코비트와 지오영 거래는 이해관계자가 많아 난도 높은 거래로 꼽혔지만 잘 마무리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KJ환경 거래에선 인수 측을, PI첨단소재와 한온시스템 거래에선 매각 측 자문을 맡는 등 조 단위 ‘빅딜’은 대부분 김앤장 손을 거쳤다. M&A 시장이 침체된 지난해에도 조 단위 딜을 8건 수임했다. 김앤장은 M&A 법률 자문과 관련해 인력 수준이 높고 수도 많다.박종관 기자

    2025.02.17 18:10
  • 스페셜티 인수…SK그룹 재편 도와

    지난해 한앤컴퍼니의 SK스페셜티 인수가 제16회 IB대상 베스트딜로 선정됐다. 사모펀드(PEF)로서 SK그룹에 재무적 도움을 준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한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SK㈜로부터 SK스페셜티 지분 85%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 쓰이는 삼불화질소(NF3) 등 특수가스를 생산한다.이 과정에서 한앤컴퍼니는 그룹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SK그룹의 고민을 덜어줬다. 지난해에는 SK엔펄스의 파인세라믹 사업부를 33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이외에 한앤컴퍼니는 SK디앤디와 SKC 필름사업부, SK해운을 인수하는 등 지난 7년여간 SK그룹과 7건의 거래를 했다.박종관 기자

    2025.02.17 18:09
  • 다올투자증권 새 수장에 임재택

    다올투자증권이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사진)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을 겪은 다올투자증권이 임 사장을 ‘구원 투수’로 영입한다는 평가다.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이달 말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임 사장 사내이사 선임안을 결의할 예정이다.임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87년 증권업계에 입문했다. 2010년 아이엠투자증권으로 옮겨 2013년 대표에 올랐다. 2015년 아이엠투자증권이 메리츠증권에 흡수 합병되기까지 CEO를 맡았다. 그는 한양증권을 강소증권사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박종관 기자

    2025.02.12 18:10
  • 테일러메이드 M&A 걸림돌 된 '비밀계약'…센트로이드·F&F, 자본시장법 위반 논란

    글로벌 3대 골프 브랜드인 테일러메이드 경영권을 둘러싼 한국 사모펀드(PEF)의 비밀 계약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다. 2021년 경영권 인수 당시 PEF 운용사(GP)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와 펀드 최대 출자자(LP)인 패션기업 F&F 사이에 ‘동의권’이라는 기형적인 사적 계약이 맺어져 시장 질서를 혼탁하게 하고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F&F와 센트로이드가 매각 사전 동의권 내용이 담긴 합의서를 쓴 건 2021년 7월 19일이다. 테일러메이드 인수 우선협상권을 따낸 신생 PEF 운용사 센트로이드는 협상 마감 기한 약 2주를 앞두고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자 정진혁 대표가 김창수 F&F 회장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MLB와 디스커버리 등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로 큰 성공을 거둔 김 회장은 F&F의 다음 먹거리를 찾고 있었다.문제는 투자 구조에서 양측의 의견 차이가 컸다는 것이다. F&F는 PEF에 가장 많은 돈을 대는 만큼 미리 정한 가격에 향후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받거나 전략적투자자(SI)로 투자에 참여해 센트로이드와 동등한 권한을 갖길 원했다. 센트로이드는 F&F의 요구를 들어주는 건 불가능하다고 맞섰다. 양측은 F&F가 LP로 투자에 참여하되 테일러메이드 이사 선임 권한은 물론 매각과 기업공개(IPO) 등 중대한 재무적 결정 시 F&F 측에 사전 동의권을 주는 별도의 이면 합의서를 작성했다. 펀드 운용사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자본시장법 249조 14를 위반할 소지가 큰 계약이다.양측이 이런 위법적인 계약을 감행한 건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센트로이드는 F&F의 출자를 받지 못하면 딜 자체가 깨질

    2025.02.09 18:50
  • 모티브링크·엘케이켐·위너스 코스닥 청약

    이번주에는 모티브링크와 엘케이켐, 위너스 등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 나선다.모티브링크는 11~12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모티브링크는 친환경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동화 전력변환 시스템을 제조하는 업체다. 전체 매출의 약 80%를 현대모비스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전년 대비 매출이 약 25%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희망 공모가는 5100~6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엘케이켐과 위너스는 13~1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2007년 설립된 엘케이켐은 반도체 소재 기업이다. 원자층 증착 공정(ALD)에 쓰이는 소재를 만든다.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1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5% 급증했다. 공모 예정가는 1만8000~2만1000원, 총 공모금액은 180억~210억원이다. 상장 주관 업무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위너스는 배선 시스템 전문 업체다. 스위치와 콘센트, 멀티탭, 차단기 등 배선 기구를 개발하고 공급한다.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197억원, 영업이익은 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7%에 달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박종관 기자

    2025.02.09 17:35
  • 율촌 기업법무·금융 대표에 신영수·박재현

    신영수 변호사와 박재현 변호사가 율촌의 기업법무 및 금융 대표에 선임됐다. 율촌에서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금융회사 자문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박 변호사는 1976년생으로 율촌의 세대교체를 이끌 차세대 리더로 발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율촌은 구성원회의를 통해 기업법무 및 금융 대표로 신 변호사와 박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사법연수원 26기인 신 변호사는 보험과 신탁, 금융 분야 전문가다. 금융회사 M&A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금융기관 인허가 업무 등을 주로 담당했다.사법연수원 30기인 박 변호사는 M&A 전문가다. 기업들과 사모펀드(PEF) 운용사들 사이에선 소통 능력이 뛰어나며 일 처리가 빠르고 꼼꼼한 변호사로 통한다. 지난해에는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거래인 에코비트 인수 자문을 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가 티맥스데이터를 인수하는 거래도 박 변호사가 자문을 맡았다. 지오영 최대주주 변경 거래에선 조선혜 지오영 회장 측을 도왔다.박종관 기자

    2025.01.30 17:46
  • 어펄마의 떡잎 찾기…화성코스메틱 매출 2배 쑥

    어펄마캐피탈은 화성코스메틱을 인수한 지 6개월 만에 예상치 못한 대형 악재를 만났다. 코로나19였다.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외출을 꺼리다 보니 화장품 시장 자체가 고꾸라졌다. 색조 화장품 전문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화성코스메틱은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가 터진 뒤 1년 만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40% 급감했다. 어펄마캐피탈은 인수합병(M&A) 직후 찾아온 최대 위기 상황을 미래를 대비하는 계기로 삼기로 했다. 어펄마캐피탈의 ‘떡잎 찾기’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됐다.화장품 ODM 업체는 어떤 화장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유치하느냐에 따라 실적이 갈린다. 지금 잘나가는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더라도 3년 뒤 실적을 장담할 수 없다. 유행에 민감한 화장품 특성 때문이다. 어펄마캐피탈은 화성코스메틱 영업의 초점을 ‘될성부른 떡잎’ 브랜드를 찾는 데 맞췄다. 이런 브랜드를 찾아 고객사로 확보하면 향후 브랜드가 성장할수록 화성코스메틱에 생산을 맡기는 물량이 늘어 자연스럽게 화성코스메틱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특히 해외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는 걸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유치한 대표적인 신규 고객사가 에스티로더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 ‘투 페이스드’와 로레알의 색조 화장품 브랜드 ‘어반디케이’ 등이다. 1030세대에 이제 막 인기를 끄는 소위 말해 ‘뜨는’ 브랜드다. 어펄마캐피탈은 고객사를 해외 화장품 브랜드 중심으로 확대해 인수 2년여 만에 30% 이상 늘렸다. 고객사 중 해외 화장품 브랜드 비율은 70%에 달한다.위기 때 미

    2025.01.15 18:27
  • "기준금리 내려도 사모 크레딧은 年 7~9.5% 수익 올릴 수 있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줄줄이 인하하는 상황이지만 사모 크레딧은 여전히 매력적 투자처입니다.”피터 글레이저 맥쿼리자산운용 크레딧부문 대표(사진)는 1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가 내려가도 사모 크레딧은 연 7~9.5%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가 이끄는 맥쿼리자산운용 크레딧부문의 운용자산(AUM)은 2200억달러(약 316조원)에 달한다.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와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등을 거친 글레이저 대표는 2022년 맥쿼리자산운용에 합류한 뒤부터 크레딧부문을 이끌고 있다.글레이저 대표는 사모 크레딧 시장이 통화정책 전환으로 받을 영향이 크지 않을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모 크레딧 펀드는 고금리 시기에 마진과 수수료를 낮춰 연 9~9.5% 수준의 수익률을, 제로금리 시기에는 마진과 수수료를 높여 7~7.5%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며 “수익률의 구성이 바뀌지만 금리 인하기에도 사모 크레딧 펀드는 안정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에는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노란우산공제회 등이 사모 크레딧 펀드를 대상으로 출자사업을 진행했다. 사모 크레딧 시장에 대한 연기금·공제회의 관심이 커졌다. 글레이저 대표는 “기관투자가가 사모 크레딧에 출자를 늘리는 것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말했다.사모 크레딧 펀드는 사모주식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적정 수익률을 거둘 수 있어 기관이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사모주식 펀드만큼의 수익률을 사모 크레딧 펀드에서도 올릴 수 있다”며 “안전하게 적정 수익률을 올릴

    2025.01.13 16:01
  •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통할까

    ▶마켓인사이트 1월 6일 오전 10시 8분 고려아연이 경영권 방어용으로 추진하는 ‘집중투표제’ 도입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재계는 물론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 위원장도 집중 투표제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낸 바 있어서다.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이 회사 소액주주가 얻을 실익이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오는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 처리를 다룬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이 집중투표제 도입으로 고려아연 이사회에 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많다. 고려아연 지분이 1, 2대주주에 몰려 있어서다. 고려아연은 1대주주인 MBK 연합과 2대주주인 최윤범 회장 및 특수관계인, 최 회장의 우호주주 분류 세력 지분이 75%에 달한다.고려아연 자사주 지분 12.27%와 국민연금 지분 4.51%를 제외하면 소액주주의 보유 지분은 7~8% 수준으로 추정된다. 최 회장이 이번 임시주총에 기습적으로 집중투표제 안건을 올려 소액주주는 이사 추천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집중투표제 도입과 함께 최 회장 측 제안대로 고려아연 이사회 정원이 최대 19명으로 고정된다는 전제에 따르면 소액주주가 지분 20%를 확보해야만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다. 보유 지분이 7~8%에 불과한 소액주주가 ‘유명무실’ 집중투표제에 찬성표를 던질지는 미지수다.국민연금 내부에서도 집중투표제에 부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수책위를 이끄는 한석훈 위원장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집중투표제는 1주 1의결권 원칙에 어긋나는 이례적인 제도”라고 지적

    2025.01.06 17:25
  • 자사주 소각에 중간배당도…포스코그룹 밸류업 발표

    포스코홀딩스가 핵심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향후 3년간 투하자본이익률(ROIC)을 6~9%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23일 발표했다.그룹의 향후 3년간 매출 증가율 목표로 6~8%를 제시했다. 그룹의 자본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ROIC가 높은 자산과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철강에서는 고성장·고수익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는 제품·공정 기술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포스코홀딩스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지분 2%를 소각한 데 이어 2026년까지 매년 지분 2%씩 자사주를 단계적으로 소각하기로 했다. 또 최소 2조3000억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도 이날 밸류업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올초 25%로 설정한 주주환원율을 내년부터 50%로 상향 조정하고 중간배당을 신설했다.박종관 기자

    2024.12.23 17:48
  • 태영, 에코비트 팔아 1000억만 건졌다

    태영그룹이 국내 1위 폐기물처리업체인 에코비트 매각 과정에서 1000억원가량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매각대금으로 2조700억원을 받았지만, 에코비트 투자자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자금 상당액을 넘긴 결과다.○주주 간 계약이 결국 발목 잡아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과 KKR은 에코비트를 IMM컨소시엄(IMM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에 2조700억원에 매각하는 거래를 지난 12일 마무리했다. 에코비트는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지분을 50대 50으로 쥐고 있던 회사다.지분을 절반씩 보유하고 있지만 에코비트 매각 대금은 반으로 나누지 않았다. 2조700억원 가운데 1조6440억원은 KKR이 가져갔다. 남은 4260억원은 티와이홀딩스 몫으로 배정했다. 하지만 이 역시 티와이홀딩스가 KKR에 빌린 차입금 4000억원과 이자를 갚는 데 사용했다. 2조700억원에 에코비트를 매각하고도 티와이홀딩스는 수중엔 한 푼도 들어오지 않은 셈이다.에코비트는 매각 전 중간배당을 했다. 약 1059억원을 현금배당했는데 KKR은 배당을 받지 않고, 티와이홀딩스만 배당을 받는 차등배당 방식으로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에코비트 지분 50%를 매각하고도 티와이홀딩스에 실질적으로 유입된 돈은 1059억원에 그쳤다.이 같은 방식으로 배분이 진행된 건 티와이홀딩스와 KKR이 2023년 초 맺은 주주 간 계약 때문이다. 자금난에 몰린 태영그룹은 티와이홀딩스가 KKR에 4000억원을 빌리는 대가로 에코비트 지분 50%를 담보로 제공했다. 양측은 주주 간 계약으로 티와이홀딩스에 심각한 재무적 위기가 발생하면 KKR이 에코비트 지분에 대해 담보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도 달았다.

    2024.12.16 16:14
  • 박대연 회장, 티맥스데이터에서 완전히 손 뗐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이 티맥스데이터에서 손을 뗐다. 티맥스데이터는 스틱인베스트먼트·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경영권을 가져와 독자 경영한다. 박 회장은 티맥스에이앤씨(A&C) 경영에 집중하기로 했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 및 특수관계인은 티맥스데이터 보유지분 22.4% 전량을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에 증여했다. 앞서 티맥스데이터에 약 1조1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72%를 보유하고 있던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은 이번 증여를 통해 티맥스데이터 지분을 94%로 확대했다. 기존에 박 회장과 함께하던 공동 경영체제도 스틱·캑터스 컨소시엄 단독 경영으로 전환됐다.박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티맥스데이터 지분을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에 증여하는 동시에 티맥스데이터는 박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티맥스에이앤씨 지분 일부에 설정된 질권을 해제해줬다. 티맥스에이앤씨는 올 초부터 시장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을 접촉해 신규 투자 유치에 나섰다. 하지만 대주주 지분 일부가 질권으로 설정된 탓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질권 해제로 투자 유치의 걸림돌은 해소된 상황이다.박 회장은 2022년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던 티맥스소프트 지분 60%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해 지난 8월 되찾아왔다. 하지만 4개월 만에 티맥스소프트 모회사인 티맥스데이터를 스틱·캑터스 컨소시엄에 다시 넘겼다. 박 회장의 숙원 사업인 ‘슈퍼앱’ 개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티맥스에이앤씨가 지난해 535억원의 영업적자와 1067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영업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불가피하게 구조조정을 단행했다.티맥스

    2024.12.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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