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말뒤집기 덕에…S&P500 3%,나스닥 3.9% 급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연준에 대한 우려 해소와 대중갈등 개선 기대로
10년물 미국채 금리 13bp 급락
애플,엔비디아,테스라 등 中관련 기술주 일제히 상등
10년물 미국채 금리 13bp 급락
애플,엔비디아,테스라 등 中관련 기술주 일제히 상등

미국 동부표준시 기준으로 오전 10시 5분에 다우존스산업평균은 2.%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9% 급등했다.
파월 의장과 연준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국채는 대부분 상승했다. 10년물 미국채는 수익률(금리)이 13베이시스포인트(1bp=0.01%) 급락하면서 4.27%의 강세를 기록했다. 달러 지표는 16개월만의 최저치에서 반등해 안정세를 보였다.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전 날 사상최고치를 돌파한 금값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3월 이후 처음으로 9만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몇 주 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중국 관련 주식들이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로 올랐다. 애플은 3.5%, 엔비디아는 6% 상승했다. 테슬라는 전 날 부진한 실적에도 CEO 일론 머스크가 다음달부터 정부에서 일하는 시간을 크게 줄인다는 언급에 4.4% 오른 2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최대 기업인 SAP 는 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6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전 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미중 갈등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 날 아시아에서 유럽에 이르기까지 세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결국 월가가 ‘파괴의 대가’인 트럼프가 올해 10조달러(1경4,200조원)의 주식시장 폭락과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자, 관세 전쟁에서 슬슬 물러설 것이라는데 내기를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리의 라 프랑세즈 AM의 전략가인 프랑수아 리무는 “파월을 해임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고 생각했으나 중국에 대한 톤이 완화된 것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3개월후, 세계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미국 관세가 부과되는지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email protected]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