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문수 향해 "방탄조끼 싫으면 국민에 대한 책임감이라도 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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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방탄조끼 입을 필요 없다"는 발언
집중 질타한 민주당
집중 질타한 민주당

한민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가 테러 위협을 겪는 이 후보를 비난하며 '총 맞을 일 있으면 총을 맞겠다'는 극언을 내뱉으며 극우 내란 후보임을 과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 수도권 유세에서 "저는 방탄조끼를 입을 필요가 없다"며 "우리 국민이 누가 총을 쏠지 모를까 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경호 강화 조치를 질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변인은 이를 두고 "테러를 정당화하는 위험천만한 발언이자 테러를 부추기는 끔찍한 망발"이라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으로서는 극도로 무책임한 발언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는 테러로 생명을 잃을 뻔했고 당장 어제만 해도 흉기를 소지한 채 민주당사 주변을 배회하던 현행범이 체포됐다"며 "김 후보는 다 함께 '폭력은 안 된다'고 외쳐도 모자란데 증오와 폭력을 조장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본인이 만들어갈 대한민국이 증오와 폭력으로 얼룩진 무법국가인지 답하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청년본부도 김 후보를 향해 "방탄조끼 입기 싫으면 국민의 책임감이라도 입으라"고 거들었다. 청년본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우리는 대통령 후보가 공격받아 더 극단으로 치닫는 정치를 원하지 않는다"며 "극단을 향수하는 것은 계엄을 통해 대한민국을 장악하려 한 윤석열 씨를 비롯한 내란 잔당들이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해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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