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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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서울 지역에서 선거용 벽보·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로 120명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는 22일 기준으로, 제20대 대선 같은 기간(45명) 대비 166.7% 증가한 수치다.

이날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는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10대 이하 청소년의 범행까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기동순찰대, 지역경찰, 자율방범대 등 가용 인력과 지역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선거사범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에도 공문을 보내 학생들이 호기심이나 장난으로 선거시설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각급 학교 차원의 적극적인 안내와 주의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정한 선거 문화를 위협하는 벽보 훼손 행위는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권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고 선거 질서를 지키기 위해 촘촘한 예방 활동과 함께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