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단기 회사채에 투자해 안정적이면서 예금이자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은 ‘1Q 중단기회사채(A-이상) 액티브’를 오늘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 산출 기관인 한국경제신문의 KEDI지수를 기반으로 설계한 상품이다.

이 ETF는 국내 신용등급 A- 이상, 발행잔액 500억원 이상 회사채에 투자한다. 일반 회사채와 금융채 카드채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평균 잔존만기(듀레이션)는 1.5년으로 운용한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 본부장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채권 투자에 관심이 커졌다”며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수익과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기가 짧아 안정적이면서 회사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 ETF의 예상 만기 기대수익률(YTM)은 연 3.05%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 만기 금리는 현재 연 2.7% 수준이다.

김 본부장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는 채권형 ETF”라며 “ETF는 시장에서 언제든지 매도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자금 운용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email protected]